‘맞춤형·찾아가는 컨설팅’
NH축산컨설팅 센터 설치
1대1·현장 기동·집합교육
농가 체감하는 방식으로

생산성 향상 체질도 강화
범농협 조직 유기적 연계
협동조합 역할 실천 기대

농협의 현장 컨설팅 모습.

 

농협 축산경제가 소 도체등급기준의 개편 등 최근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과 관련 축산컨설팅사업을 축산농가 눈높이에 맞춰 다양화하는 한편 구성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유기엽 농협 축산컨설팅부장은 “축산농가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컨설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올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무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 등으로 다소 미진했던 감이 있다”면서 “2분기 이전 내용을 완전히 리뉴얼해 농가 속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축산컨설팅부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말까지 일선조합 담당직원‧컨설턴트 등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사전조사를 통해 컨설팅의 문제 도출과 해결 방안 등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후 리뉴얼했다고 설명했다.
의견 수렴 결과에 따르면 일선조합 내에서 컨설팅을 담당하는 직원이 구매 등 기타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컨설팅에 전담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부는 이러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축산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컨설팅 사업과 고마운 농협 구현을 추진하기 위해 4가지 중점 과제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중점과제는 다음과 같다. ① 범농협 축산컨설팅 사업체계 구축과 역량 결집 ② 체감할 수 있는 컨설팅 추진으로 농가 만족도 제고 ③ 축산컨설턴트 육성 강화로 전문성 제고 ④ 축산컨설팅 On-Off라인 정보교류 활성화다.
유기엽 부장은 “현장의 축산농가들이 축종별, 규모별, 특성별로 각각 차이가 있어 효율적인 컨설팅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 리뉴얼한 컨설팅은 이러한 다양한 구성에 맞게 1대1, 농가 단위별, 집합컨설팅 등 맞춤형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축산컨설팅부가 펼치게 될 주요 컨설팅사업을 일문일답식으로 풀어본 것이다.

 

- NH축산컨설팅센터를 설치 운영한다는데…
목적은 축산농가에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통해 농장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이다. 생산성을 높여서 농가소득 향상을 선도하는 전담조직이다. 구성단위는 컨설팅부 1곳, 지역본부 9곳, 농협사료 지사 10곳, 축협 92곳 등 112개소다.
전담인력은 컨설팅부 6명, 지역본부 9명, 농협사료 본사와 지사 37명, 축협 92명 등 144명 내외고, 지역본부 전담인력은 축산 외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 현장업무의 한계성을 고려 기존 행정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축협별 컨설팅 전담인력은 최소 1∼3명으로 구성된다.

 

- 여기서 다양한 컨설팅을 실행한다고 했다. 어떤 것인가?
유형별로 세 가지로 나눠 실행한다. 먼저 ‘농가별 1대1 맞춤형 종합컨설팅’이다. 농가를 직접 방문해 사양에서부터 번식, 질병, 경영, 시설 환경 등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방식이다. 지역별 컨설팅전문위원을 활용하며, 문제 해결 시까지 반복 방문하게 된다. 컨설팅이 끝난 후 성과 분석과 피드백, 만족도를 조사한다. 
두 번째는 ‘현장기동 컨설팅’이다. 1회성 단순과제 해결이다. 인터넷 온라인이 적극 활용된다.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전화답변도 병행한다.
세 번째는 ‘집합컨설팅 교육’이다. 작목반, 브랜드, 한우대학 등 조합원 맞춤형 교육이고, 내용은 사양, 번식, 개량, 질병부터 경영까지 총망라한다. 농가가 필요과제를 선정하면, 중소규모 집합 강의, 특별주제 강의, 단순 강의형 등 여러 방식을 동원한다.

 

- 축산컨설턴트 전문성 강화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농협 축산경제 내 직원과 일선축협, 농협사료 컨설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정규과정에 신규로 심화과정을 신설했다. 그동안 육성한 컨설턴트들이 정년이나 순환보직 등으로 줄어들었다.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더욱 전문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컨설팅 평가대회를 통해 우수 컨설턴트 포상을 확대하고, 분기별 컨설팅 우수 보고사례 발굴과 시상하는 동시에 특별승진제도를 보완해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 On-Off라인 정보교류 활성화는?
정기 간행물 발행을 통해 컨설턴트 간의 정보를 교류하고 사업을 홍보하는 것이 골자다. 축산의 환경 변화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농가의 소득증대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컨설턴트 스스로가 새로운 지식을 신속하게 습득해야 가능하다.

 

-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가?
농가 맞춤형 그리고 찾아가는 컨설팅 지원으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 체질도 강화되면서 실질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본다.
스마트 축산 도입에 따른 빅데이터 축적으로 컨설팅 기초자료 활용이 가능지면서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농가 생산성을 증대시킬 것이다. 또 범농협 조직 상호 간 유기적인 기능 강화로 계통조직 판매도 활성화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농가가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축산컨설팅체계가 구축되면서 농협이 협동조합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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