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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금류 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

전세계의 가금류 수요 증가로 인해 국가간 가금류 교역 조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 단백질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가금류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과 함께 질병 규제를 포함한 복합적인 요소들로 인해 수년 동안 가장 불안정한 시기 중 하나를 거쳤다.
생산량은 미국, EU, 태국을 포함한 많은 시장에서 예외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일반적인 시장 침체와 무역 제한에 따른 국제 시장 접근 제한 때문에 수요는 감소했다. 이로 인해 2018년 2~4분기 사이에 가금류 가격이 하락하였다.
그러나 라보뱅크의 동물성 단백질 수석 분석가인 Nan-Dirk Mulder는 “세계 무역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시장이 전환기에 이르렀다고 낙관하고 있으며 2019년 4분기에는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양계업계는 2019년 내내 점차적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될 것이며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가금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올해 가금류를 주요 대체품으로 내세우며 단백질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중국 내 돼지고기 생산량이 10~20%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동성은 2019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미국의 닭고기 수출 재개를 위한 미-중 무역 협정이 교역을 뒤흔들 수도 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EU-브라질 및 사우디-브라질 무역 제한에 의해 무역이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이는 닭가슴살과 가금육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멕시코가 미국 닭고기에, 남아프리카가 브라질 닭고기에 대해 부과하고 있다는 세이프가드와 같은 루머 등 기타 이슈들도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
또한 시장 분석가들은 가금류 사료 시장이 앞으로 5년간 상당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금류 사료는 닭, 오리, 거위, 그리고 기타 조류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고려하여 선택된 식단이나 사료 성분이다. 가금류 사료는 항영양적 또는 독성 요인이 없거나 그 미각성 또는 자발적 사료 섭취에 대한 필요성 등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고려할 때 가금류 사료는 매우 중요해졌다. 가금류는 장비 및 사료에 대한 투자 수익 등을 고려할 때 매우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상업적 가금류 사업은 매우 수익성이 있다”며, 일본의 경우 닭과 달걀, 기타 조류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중국, 중동, 아프리카는 모두 가금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기와 계란을 얻기 위해 사육되는 닭의 수가 크게 증가하였다고 보고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따른 세계 양돈 시장 추세

지난 3월, 미국의 돼지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다.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이 과잉공급 시장에 대한 압박을 덜어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세계 최대의 돼지 서식지인 중국은 2018년 8월부터 28개 지역에서 112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을 보고하고 있다. 실제로, 발병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일부 보고에 따르면 중국 돼지 농장의 30-50%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미농무부 파견기관은 중국의 2019년 전체 돼지 재고량이 3억7400만 마리로 13% 감소할 것이며, 이는 주로 ASF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이 추정치는 미농무부의 공식 예측인 4억 4100만 마리와는 크게 다른 것이며,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2019년에 5% 감소한 5140만 톤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 정부는 노딜-브렉시트 하에 적용될 관세 제도를 발표했다. 지난 해 영국으로 수입한 돼지고기 제품들과 비교해 볼 때 €0.10/kg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관세인 제품들에 관세가 부과됨으로서 수입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국내에서 소비하는 돼지고기의 약 60%를 EU에서 수입하며, 일반적으로 EU산 돼지고기가 국산 돼지고기보다 가격이 낮다.
이에 EU산 돼지고기는 영국 수입업자들에게는 더 비싸지는 반면 다른 글로벌 공급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칠레는 EU에 돼지고기를 공급할 수 있으며 브렉시트 이후 영국으로 공급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은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산 소고기, 한국 수출 2002년 기록 경신

15년 전, 미국에서 소해면상뇌병증(BSE)이 발견되면서,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이 금지되었다. 2006년 이 금지조치가 일부 해제되고, 2012년 한미자유무역협정(KORUS) 발효 이후 최근 몇 년간 관세 장벽을 낮춘 미국산 소고기 수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은 2018년 미국 수출 물량 증가의 절반 이상을 기여하며, 미국산 소고기의 호황시장이 되어 전년대비 3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8년 미국산 소고기 전체 수출량의 20% 이상이 한국으로 수출됐다. 강력한 소비자 수요, 최대 경쟁국인 호주보다 낮은 관세, 미국에서 수출 가능한 물량 증가, 그리고 상대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소고기 수출은 BSE 이전 수출 수준을 넘어 미국은 2018년 한국의 최대 소고기 공급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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