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오디사와 불발
현지 ASF 발생이 원인
처리협, 새사업자 물색

 

중국의 바오디사와의 국내 혈액자원화 사업이 결국 불발됐다.
최근 축산물처리협회 측은 직접 중국을 방문해 바오디사와 접촉했지만 지속적인 사업추진은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바오디사 측에서 한국 사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축산물처리협회의 협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
축산물처리협회 관계자는 “바오디사가 새만금사업단과의 관계 및 사업 추진 상황에 따른 문제들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요청했지만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가 없는 부분”이라면서 “여러 이유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2년여 시간만 끈 채 결국 사업 추진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바오디사와의 사업추진이 불발된데는 중국에서 유행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바오디사의 현지사업이 타격을 입은 것이 결정타다. 2017년 4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오디사가 축산물처리협회와 MOU를 맺은 이후 외교문제 등 여러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중국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유행하면서 바오디사의 현지 사업에 문제가 생겼다. 이로 인해 부지 매입을 위한 자금조달 등이 어려워지자 현재 사업 추진은 올 스톱 됐다. 
또 지난해 설립한 한국법인의 대표가 사임하면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축산물처리협회는 바오디사와의 접촉을 위해 직접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고 바오디사 측의 입장을 듣기위해 중국을 찾아야만 했다.
축산물처리협회는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국내 회원사들이 하루빨리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약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추후 사업 추진 계획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물처리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해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수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사업자의 제한을 두지 않고 국내외 기술 중 가장 적합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사업자를 이사회를 통해 재선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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