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국 유제품 수급전망

(1) 사육두수
2019년 1월 1일 기준 경산우 사육두수는 935만 3400마리로 전년대비 0.8% 감소하면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2018년 후반부터 2019년 초반까지 낙농가의 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2019년 사육두수도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 원유생산량
경산우 사육두수 감소에 따라 원유생산량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 2018년 원유생산량은 전년보다 0.9% 증가했는데 이것은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었다. 2019년 원유생산량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약 9983만 톤으로 전망했다.
생산량 증가는 두당생산성 향상이 사육두수 감소로 인한 생산감소분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8년 마리당 연간산유량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만 511㎏으로 집계됐다. 2019년은 유전적 능력과 사양관리 향상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한 1만 662㎏으로 전망했다. 2018년 마리당 일평균 산유량은 28.8㎏ 이었다. 

 

(3) 수출량
유제품 수출량(무지고형분 기준)은 2018년 4월에는 전년동기대비 약 30% 증가하는 등 2018년 전반에는 호조를 보였지만, 멕시코 등에서 부과한 보복관세 영향으로 수출증가가 둔화됐다.
그리고 미국의 무역상대국과 경쟁국 간의 자유무역협정(예 : 일본-EU EPA, EU-캐나다 포괄적경제무역협정)이 미국산 수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2019년 미국의 유제품 수출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무지고형분 기준 유제품 수출량은 전년대비10% 증가했으며, 유지방분 기준 수출량은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보복관세가 계속되면 2019년 무지고형분 기준 수출량은 1% 미만 감소하고, 유지방분 기준 수출량은 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들 모두 증가세로 바뀔 것으로 인 예측했다.

 

(4) 가격
원유가격은 2014년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에는 다시 하락하여 저조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연간 평균 원유가격(All milk price : 음용용 원유가격과 가공원료용 원유가격의 100파운드당 가중평균가격)은 평균 16.18USD(㎏당 약 405원)로 집계되었다. 2019년 원유가격은 100USD 상승한 16.90~17.60USD(㎏당 약 423~440원)로 예측했다. 
원유생산량 증가율이 2018년에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제품 공급량 증가가 제품가격을 저하시키고 있다. 2018년 버터, 탈지분유(NFDM), 체다치즈, 유청분말 등의 주요 유제품가격은 전년동기보다 하락했다. 2018년 전반에 걸쳐 미국산 유제품가격이 국제가격보다 높았기 때문에 수입증가를 촉발시켰고, 이것이 국내가격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호주의 가뭄영향과 EU의 성장둔화로 인한 원유생산량 감소가 유제품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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