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산 소식

무역협정을 앞둔 미국-일본의 육류 무역 현황

미국육류수출연맹(USMEF)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고기 수출은 10만 4766 톤으로 물량은 전년대비 1% 감소했지만 수출금액은 3% 증가한 6억 42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은 일본시장에서의 강세였다.
일본으로의 소고기 수출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만 5925톤, 수출금액은 12%가 증가한 1억 6700만 달러이었다. 특수부위의 수출이 특히 강세였는데(주로 혀), 물량과 금액 모두 36%가 상승하여 4645톤, 31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육류수출연맹은 “주요 경쟁국들과의 관세율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일본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한 상황은 더욱 뚜렷해질 것” 이라며, “미-일 간의 무역협정은 조만간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일본에서 육류 수요가 급증할 때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업계는 추진을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 대한 미국산 소고기 수출은 1월 4% 증가한 1만7900톤, 금액은 10% 상승한 1억 34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중가격 대의 스테이크전문점, 소매점 및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척아이롤 등 한국 내의 몇몇 새로운 트랜드에 반사이익을 얻었다.
미국산 소고기가 좋은 실적을 낸 다른 시장으로는 멕시코가 있으며, 전년대비 14%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각각 수출량 49%, 수출액 31%라는 엄청난 증가를 보였다.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는 미국이 중앙아메리카로 39%의 수출량 증가, 36%의 수출액 증가를 기록하는데 힘을 보탰다.
실적이 좋지 않은 지역으로는 수출액 12% 하락을 보인 대만과 수출량 36%하락, 수출액은 28%가 하락한 홍콩이 있다.
한편, 일본은 곧 있을 미국과의 무역협상으로 받을 영향에 대비하여 유럽과 북미자유무역파트너들로부터 더 많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수입하고 있다. 일본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은 2월에 14% 감소했으며, 유럽연합으로의 수입은 54% 급증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돼지고기 수입은 각각 20% 증가했다고 지난 주 재무부가 발표했다.
지난달 발효된 일본-유럽연합의 경제동반자협정은 돼지고기 제품에 대한 관세를 4.3%에서 2.2%로 낮췄으며, 멕시코와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는 11개 회원국이 함께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따라 낮아졌다.
이러한 자유무역협정은 미국을 제외하고 농업과 공산품에 낮은 관세를 제공하는 거대한 블록을 만들었다. 일본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따라 4월부터 육류 관세를 더 인하할 예정이다. 이에 불만을 가진 미국 농업계는 백악관에 압박을 취하고 있지만, 이달 열릴 미일간 무역협정이 체결되면 미국 농업계의 반발은 더 심해질 수 있다.
유럽연합은 2월 돼지고기 수입량의 44%를 일본에서 수입했으며, 미국은 28%에서 23%로 감소했다.

 

미 농무부, 시기적절한 가축재해지원 촉구

미중서부의 상원의원들은 소니 퍼듀 미농무부 장관에게 가능한 빨리 가축재해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은 최근 극심한 기후 현상으로 파괴적인 가축 손실을 입은 록키산맥 지역, 미시시피 계곡 지역, 오대호 지역에 도움을 요청했다. “단순한 –20℃ 보다 습도가 많고 바람이 부는 –12℃ 가 어린 가축들에게 더 치명적이다. 의도치 않게 이러한 조건에 송아지가 노출되면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폐사할 수 있다. 동시에 발생하는 기상 조합은 단일 악천후 사건에 비해 짧은 기간에 걸쳐 가축을 해치는 경우가 많고, 가축 손실에 대해 LIP(가축보상프로그램) 지원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상원의원들은 소니 퍼듀 장관에게 날씨와 관련된 LIP 자격 기준을 재검토 및 확대하며 2018년 농업법안에 명시된 관리 프로토콜 변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나미비아, 중국에 21톤의 소고기 첫 출하

나미비아는 수출처 다변화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에 21톤의 소고기를 처음으로 수출했다.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에서 열린 육류 가공 및 마케팅 행사에서 나미비아 육류협회장은 새로운 대체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문제와 반복되는 가뭄에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생산품을 제공해준 생산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나미비아 주재 중국대사관은 나미비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중국에 소고기를 수출하는 나라라며 추켜세웠다. “나미비아산 소고기는 품질이 우수하다. 중국으로의 소고기 수출은 다른 잠재적인 사업과 무역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한편 나미비아의 농림부 장관은 이번 출하로 이루어진 중국과의 관계는 상호 이익의 반박할 수 없는 증거라며, 다양한 분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심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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