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농가들, 조건 제시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앞에서 첫줄 왼쪽 다섯 번째)이 한돈혁신센터 건립기금 100% 납부 지부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앞에서 첫줄 왼쪽 다섯 번째)이 한돈혁신센터 건립기금 100% 납부 지부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돈농가들이 ‘모돈감축’을 조건부로 추진한다. 업계 돈육 수입량 축소, 대기업과 1만두 이상 대규모 농가 모돈 우선 감축 등이 선행 조건이다. 이는 최근 돈가 상승 추세가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은 지난달 21일 대전 유성 소재 계룡스파텔에서 제 42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모돈감축 계획(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의원들은 모돈 감축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농가만 감축 할 경우 돈가가 오르면서 돈육 수입량도 함께 증가할 수 있고, 돈가 상승으로 기업들이 오히려 모돈을 늘릴 우려가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돈가 안정과 수급조절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국내 업계의 돈육 수입량 축소와 대기업 모돈 감축이 선행돼야만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농가의 모돈 감축 진행시 일괄 10% 감축 보다는 규모별 차등 적용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한돈농가의 생존 방안으로 모돈 감축 추진에 대한 회원들의 고견을 반영해 하반기 모돈 감축 실시여부를 조건부로 결정했다”며 “차기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해 수급 조절을 통한 돈가 안정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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