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축산 초석 다질 것”

첨단·지속 가능·복지·안전
혁신·안정적인 성장 견인
냄새 제어기술 현장 보급
축종별 배출단위 재설정
축분뇨 자원화 적극 추진
생체 정보로 정밀 관리도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올해 기관 운영 목표를 ‘첨단 축산’, ‘지속가능한 축산’, ‘복지축산’, ‘안전 축산’연구로 축산 혁신과 축산업안정적인 성장 견인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축산업은 농업생산액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산업이지만 고령화, 가축질병, 환경규제, 축산냄새 등 현안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하기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분야의 연구와 대응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양창범 원장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축종별 안정생산 기술과 축산냄새 제어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국내산 양질 조사료 생산증진 체계를 갖춰 나아가겠다면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알렸다.
우선 사육기간 단축에 따른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한우 정밀 사양 관리 기술을 개발해 보급한다. 지난해부터 국립축산과학원은 현재 31.1개월인 한우 사육개월령을 28~9개월령으로 앞당기면 마리당 44만 6000원의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현재 한우 농가들이 사육기간 단축에 따라 우려하고 있는 맛과 풍미에 대해서도 전문가집단과 생산자 단체 등의 심미테스트를 통해 큰 차이가 없음을 검증받았다.
양창범 원장은 “축산과학원에서 제시한 정밀 사양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사육기간을 단축하더라도 맛과 풍미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축산냄새에 대한 해결방안도 마련한다. 축산냄새 관리를 위해 35개 지역에 거점농장을 구축하고 냄새 저감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축산과학원은 정책 및 현장 적용성을 강화한 축산냄새 관리·저감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돼지 1마리가 배출하는 냄새물질 배출량을 평가하는 등 세분화된 기준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소, 돼지, 닭 등 9개 축종에 대해 배출원단위를 재설정하고 가축분뇨 자원화·에너지화 공정 효율화 기술을 개발한다.
또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축산분야 미세먼지 특성 규명 및 저감기술도 개발한다. 양창범 원장은 “미세먼지 발생의 주된 원인이 축산분야에 있다는 오해를 바로잡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미세먼지 분야의 특성 및 저감기술 연구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가축질병에 한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한 가축 정밀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양 원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축산환경 변화로 우리 농업·농촌이 어려운 시기지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국민과 함께하는 축산기술 혁신으로 미래가치 창조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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