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업체 BIG3 가격인상
원가 상승 이유로 4월부터

메이지(明治), 모리나가(森永)유업, 유키지루시(雪印) 메그밀크 등 대형유업체 3사는 지난 2월 초순에 각각 4월 1일 출고분부터 우유와 요구르트 등 우유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원유생산기반 강화를 뒷받침하려고 타결한 2019년도 원유가격 인상(음용유·발효유용 1kg당 4엔 인상)과 함께, 포장재료비, 인건비, 물류비 등의 원가상승 때문이다.
원가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것이다. 메이저 3사는 이번 가격인상에 대해 “기업의 노력만으로 원가상승분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고 말한다.
각사 모두 우유는 출고가격을 인상하고, 요구르트, 유음료, 가공유 등은 희망소비자가격을 각각 2~10엔 인상한다. 유업계가 전체적으로 나서 우유유제품 전반에 걸쳐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메이지, 프로바이오와 R-1 요구르트 3엔 인상
메이지는 지난 2월 4일, 시유제품을 4월 1일 출고분부터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제품은 우유, 요구르트, 유음료 등 111개 제품이다.
‘메이지 맛있는 우유’ 등 희망소비자가격을 설정하지 않는 우유는 출고가격을 15~35% 인상하고, 요구르트는 희망소비자가격을 2.3~4.7%, 기타음료와 생크림은 희망소비자가격을 1.4~4.7% 각각 인상한다.
한편 요구르트는 메이지 불가리아 요구르트 시리즈를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2~10엔 인상한다. 주력 제품인 R-1과 LG21을 포함한 메이지 프로바이오 요구르트 가격은 3엔을 인상하는데 그친다.

 

모리나가유업, 우유류 등 45개 품목 가격인상
모리나가는 지난 2월 5일, 오는 4월 1일부터 우유류・요구르트 등의 가격조정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대상품목은 가격을 설정하지 않는 우유류 10개 제품을 포함하여 총 45개 제품이다. ‘모리나가 맛있는 우유’ 등 우유류는 출고가격을, 요구르트와 음료는 희망소비자가격을 3.0~3.8% 인상한다.
이중 주력제품인 비피더스 요구르트는 5~10엔 인상하고, 인기가 있는 알로에 요구르트 시리즈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한다. 고급진 느낌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그릭요거트 ‘팔레티노’는 인상폭을 5엔으로 억제했다. 이밖에 ‘모리나가 야키(焼き) 푸딩’은 10엔 인상한다.

 

유키지루시 메그밀크, 가정용 유제품 등 3.9~4.8% 인상
원유가격 인상과 함께 주요 원재료를 포함한 원가상승 요인을 유키지루시는 지난 2월 6일, 오는 4월부터 가정용 시유제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제품은 시판용과 가정배달용을 합하여 79개 품목이며, 우유류 인상률은 출고가격의 3.9~4.8% 수준이다.
또한 요구르트 네이처 메구미 시리즈는 현행 희망소비자가격을 10엔 인상하고, 주력제품인 가세리균 SP주 요구르트 시리즈는 5엔 인상한다. 이밖에 유음료는 4~6엔, 커피음료는 5엔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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