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축협동우회 성금 기탁
오상현 전주현대옥 대표도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추진해 오고 있는 범 축산인 대상 후원회원 및 모금액 확대운동이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다.
축협전북동우회는 지난 11일 전주시 소재 한 음식점에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100만원을 나눔축산운동본부에 전달하고, 향후 나눔축산운동과 뜻을 함께 하는 동시에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 달성이라는 뜻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신태호 회장(구축협중앙회 전북도지회장)은 “회원 모두가 축협에 몸담으면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나눔축산운동의 의미를 설명하자 모두가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특히 “안승일 나눔축산운동 사무총장이 전국의 축산인들을 대상으로 나눔축산의 의미를 적극 홍보하는 것을 보면서, 선배로서 또는 축산업을 사랑하는 동지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도 했다.
이날 축협전북동우회의 기부는,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설립된 이래 동우회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경북 영주시 소재 까치농장의 송무찬 대표가 한우 한 마리를 통째로 기부한 일도 있었다.
한편 이날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행사를 마친 후 100만원을 선 듯 기부한 구축협중앙회 출신 오상현 전주현대옥 대표와 만남의 자리도 가졌다.

[현장인터뷰]  신 태 호 전북축협동우회 회장

“퇴직했어도 축산업 어려움 외면할 수 없었다”

 

‘부업’에서 산업으로 성장
그동안 노력 자부심 느껴
비록 적은 액수 참여지만
성장·발전에 힘 되고 싶어

 

 

“축산업협동조합은 대한민국 축산업이 부업의 형태로 존재했던 열악한 상황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한 결실을 맺기까지 협동조합 안에서 묵묵히 일해 왔던 퇴직자들이, 현재 축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비록 적은 액수지만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발전하는데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신태호 전북축협동우회장(구축협중앙회 전북도지회장)은, 전국 축협동우회에서는 처음으로 나눔축산운동에 동참하면서 밝힌 소감이다.
신 회장은 “우리가 축협에서 근무할 때는 단순한 부업의 형태였던 축산업은 이제 농업생산액 중 42%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고, 10대 품목 중 축산업의 전 축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농촌경제에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그에 대한 의무감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축산업이 국민들로부터 오염산업이라는 불명예를 갖게 된 것은 축산농가들이 ‘부농’으로 성장하면서 알게 모르게 주변에 피해를 주게 된 것에서 비롯됐다”면서 “지역주민들과의 상생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생업에 종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 범축산인들의 모금활동을 통해 환경 개선과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태호 회장은 또 “전북축협동우회의 작은 참여가 전국 축산인들의 동참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전북축협동우회는 30여년 전부터 구축협중앙회와 도내 축협 직원 출신들의 모임으로 현재 회원수는 33명으로 매월 1회 모임을 갖고 1만원의 회비를 거출한다. 이번 나눔축산운동의 참여는 만장일치로 뜻을 모은 것이다.

 

[현장 인터뷰]  오 상 현 전주현대옥 대표

“축산업의 국민 건강 기여도 폄훼돼선 안된다”

 

사랑받아야 할 축산업인데
‘오염산업’ 인식 마음 아파
사회 공헌 취지 알고 참여
범축산인 동참 앞장 설 것

 

 

“농축협의 통합 과정이라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거렸다. 그러면서도 남아서 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축산에 대한 애정으로 몸은 비록 떠났지만 축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모습에, 축산인이었던 한 사람으로 자부심도 가졌다.
하지만 축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과거와 달리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성장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협동조합 직원들, 축산농가들의 노력이 폄훼되어서는 안된다. 나눔축산운동에 참여하게 된 것은 그런 순수한 마음에서다.”
오상현 전주현대옥 대표(구축협중앙회 노조위원장 역임)는 축산전문지를 읽다가 나눔축산운동본부에 대한 소식을 접하자마자 후원금을 쾌척했다.
오 대표는 “국민들에게 건강은 물론 먹거리 행복을 주는 것이 축산업”이라면서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하는 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축산업은 상업적 행위만 쫓는 부도덕한 산업이 아니며 지역과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며 범축산인 동참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뜻을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축산을 전공한 오상현 대표는 자신뿐만 아니라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신의 동료들에게 나눔축산운동의 취지를 전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현대옥은 2019년 1월말 현재, 전국에서 147곳의 점포가 성업 중인 프랜차이즈업체다. ‘희망 2019 나눔캠페인’,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등에 후원금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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