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생산비 훨씬 못 미쳐
회복 기미 없어 농가 고통
아침 출근길의 시민들에게
구운 계란·햄 등 무료증정

 

최근 생산비 이하로 가격이 급락한 계란과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정부‧농협‧소비자가 손잡고 소비촉진에 나섰다.
지난 14일 농협중앙회는 농림축산식품부‧소비자공익네트워크‧한국양계농협‧도드람양돈농협과 함께 서울시청 인근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아침 출근길 시민들에게 구운 계란과 햄 등을 무료 증정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산 축산물 소비둔화와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급락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산란계농가와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조리가 간편하고 영양이 풍부한 계란은 하루에 꼭 먹어야 하는 완전식품이며, 돼지고기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축산물”이라면서 “가격 하락으로 힘겨워 하는 축산농가를 위해 계란과 돼지고기 소비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2월 8일 기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 가격조사에 따르면 특란은 10구당 676원으로 생산비 보다 16~25% 하락한 수준이다. 돼지고기의 경우도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kg당 3107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대비 무려 24%나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기조는 새해에도 소비불황이 이어지고 있어 산란계와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농협 축산경제를 비롯 경제지주는 범농협 임직원들이 우리 돼지고기 소비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중앙본부 1000여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구내식당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진행한 바 있다.
또 향후에도 계란가격과 돼지고기 가격 지지를 통한 축산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양계농협, 양돈농협과 함께 연중 계란과 돼지고기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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