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유류 음용횟수 상승
단백질 섭취 위한 증가 현저

일본낙농유업협회(JMILK)가 실시한 '2018년 우유유제품 식생활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우유류 음용횟수는 최근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음용횟수 ‘주 3~4일 이상’이 5년 전인 2014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음용횟수가 증가한 이유로는 ‘칼슘・영양・단백질・뼈건강’이 상위를 차지했고, 특히 ‘단백질’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우유류가 가진 영양적 가치가 음용횟수 증가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이 조사는 JMILK가 △우유유제품 가치향상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정보 수집 △우유홍보사업 효과검증 기초자료 활용 등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15~79세 남녀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2018년 10월 26~31일까지 실시했다.
지난 5년간 우유류 음용횟수를 보면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음용방법도 작년까지 감소경향이었던 ‘그대로 마신다’가 상승세로 바뀌었다. 또한 ‘다른 음료와 섞어서 마신다’도 2014년 조사와 비교하여 가장 많이 상승해 음용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음용횟수가 ‘매일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은 32.8%로 2014년에 비해 3.5포인트 증가했다. ‘주5~6일 마신다’는 비율은 0.2포인트, ‘주3~4일 마신다’는 0.6포인트 증가했다.
작년보다 우유음용량이 증가한 사람의 주된 이유는 ‘칼슘섭취’가 58.1%, ‘영양공급’이 43.8%, ‘단백질 섭취’가 28.2%, ‘뼈건강’이 28.1%로 상위를 차지했다. 이중 ‘단백질 섭취’를 음용증가 이유라고 응답한 사람은 2016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음용량 감소이유로는 ‘가격상승’, ‘경제적 부담’이 작년보다 상승했다.
우유음용량은 ‘1일 200㎖’가 42.3%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작년과 같이 남자는 연령이 낮을수록, 여자는 연령이 높을수록 우유음용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우유 구입횟수는 2015년부터 상승하는 ‘주4~5회 구입’과 ‘매일 구입’이 각각 전년보다 1.2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으며, ‘월 1회 미만, 구입하지 않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1회 구입’이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고, ‘주2~3회 구입’이 1.2포인트 증가했다.
1회당 우유구입량은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유구입처는 ‘슈퍼마켓’은 변화가 없지만, ‘드럭스토어’가 지난 5년 동안 ‘편의점’ 비율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했다. 드럭스토어에는 주로 저가상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우유구입자의 약 60%는 구입하는 제품의 기준을 정해놓고 있다. ‘맛’, ‘식품안전’, ‘가격’이 Top3를 차지했다.
반면, 우유를 ‘매일 2회 이상 음용하는 사람’에서는 ‘맛’, ‘산지’, ‘종류’,‘ 살균방법’을 구입기준으로 정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특징적이었다. ‘우유음용을 권장’하는 사람은 전체의 14.5%로 작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반대로 ‘우유음용 중단을 권장’하는 사람은 전체의 0.9%로 거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우유음용을 권장’하는 사람은 남자 10대, 남녀 65~79세에서 많았다. ‘낙농가에게 공감’하는 사람은 전체의 약 80%로 작년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공감하는 이유로는 ‘국산, 생산지역’이 25.7포인트나 크게 증가했으며, ‘제품포장, 생산자 표시’도 6.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홋카이도 이부리(胆振)동부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우유부족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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