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까지 사업추진 안될시 엔
사업대상자 재선정 할 듯

도축업계의 숙원사업인 혈액 자원화 사업이 좌초위기에 처했다. 사업 주체인 중국의 바오디사가 20174월 축산물처리협회와 사업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외교적 문제, 현지 가축 질병 등을 이유로 사업진행을 미룬 가운데 향후 뚜렷한 계획과 사업의지를 보이지 않기 때문. 특히나 사업추진을 위해 설립된 국내 법인과도 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에 처하자 축산물처리협회는 중국현지 담당자에게 협회입장을 전달 헸으나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까지 진행된 것은 바오디의 국내 법인 설립(() 내추럴프로테인스코리아)과 지난해 8월 전북도와 새만금 지구에 3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하겠다는 협약뿐이다.

이후 계획했던 새만금단지 입주 신청 및 토지 매매 계약 등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관련자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입주 신청 이후에 토지 매매계약은 체결되지 않았으며 바오디 측에서 새만금개발청에 중국 내부 사정으로 인해 토지 매매 계약 일정을 무기한으로 연기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 처리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도축장들은 바오디와의 사업진행이 불가능할 경우 국내 사업을 타진했던 벨기에의 베오스사와 미국의 APC등과 같은 회사와의 협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업지연에 대한 피해가 막심함에도 불구하고 바오디사와 MOU만 체결했을뿐 실제적인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법적인 책임이나 보상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축산물처리협회는 상반기까지 중국의 바오디사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고 사업 추진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체회사와의 사업을 검토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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