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스트레스 없이 생산조절
환우 후에도 계란품질 향상
동물 학대폐사악취서 해방
한국양계농협, 4개월간 실험

 

산란계업계 불황 타개를 위해 비절식환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비절식환우시 계란 생산량 감축뿐만 아니라 환우 후에도 계란 품질이 향상돼 농가 수익개선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양계농협은 장기간 이어진 산란계업계 불황 극복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비절식환우를 제시했다.
비절식 환우시 닭에게 큰 스트레스 없이 계란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을뿐 아니라 농가 수익개선과 함께 관행 절식환우의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절식환우란 사료를 급여하지 않는 강제환우와 달리 닭에게 환우전용사료를 급여하면서 환우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즉, 산란에 필요한 영양소는 빼고 생체활동에 필요한 저영양·저칼로리 사료만 급여함으로써 닭에게 큰 스트레스 없이 계란 생산량을 조절한다는 것.
실제 한국양계농협이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산란계농장 4개소, 11만 마리를 대상으로 비절식환우사료를 급여한 결과, 환우로 인한 폐사율이 현저히 줄었으며 악취발생 등 환경문제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계란 품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오파란이 현저히 감소하는 등 난각 품질이 환우 전보다 양호했을 뿐만 아니라 산란율은 1%, 왕란 비율은 2배나 상승해 농가 소득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조동해 한국양계농협 팀장은 “비절식환우는 동물학대와 함께 폐사, 악취 등 관행 절식환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환우 후에도 계란품질을 향상시켜 농가 소득향상을 유도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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