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리 출하시 8만원 손해
작년 공급량 사상 최고치
자조금, 가격 안정 안간힘

한돈농가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격 하락으로 돼지 출하시마다 두당 8만원 가량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내 최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돈농가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학교 방학에 따른 급식 중단 등 비수기인 겨울철에 가격 하락은 있어 왔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폭락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돼지 가격 급락은 급증한 돼지고기 수입량과 장기간 경기 침체에 따른 외식 소비 둔화가 원인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약 45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산지 둔갑 판매도 골칫거리다.
한돈협회는 2월까지 한돈자조금 30억원을 투입해 뒷다리살 1549톤 구매·비축 사업을 추진한다. 또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로 설 명절 한돈 선물세트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또한 하락한 돼지가격 소비자 가격에 즉각 반영, 원산지 표시단속 강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지난 8일부터 CJ제일제당, 동원 F&B, 대상 등 주요 원료육 구매업체를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농가와 상생을 위해 외국산 돼지고기 사용을 자제하고 돼지고기 원료육을 한돈으로 전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방문에는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과 함께 이기홍 부회장, 장성훈·왕영일 감사, 최성현 상무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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