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유 설문조사 결과

국산우유의 수용 가능한 가격인상 범위, 10~40엔
​2018년 9월, 홋카이도 이부리(胆振) 동부지역에서 발생했던 지진은 아직도 기억이 새롭다. 홋카이도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냉장기기, 전자레인지가 일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는 등 큰 혼란을 초래했다.
홋카이도의 대규모 정전으로 인해 수도권까지 영향을 받은 식품이 있다. 바로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이다. 홋카이도 내 유가공장의 가동중단, 착유한 원유의 냉장보관 불가 등의 사태에 빠지면서 수도권의 슈퍼마켓에서도 우유가 품귀현상을 빚었다.
그냥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우유’. 도대체 얼마나 자주 우유를 마시며, 홋카이도를 비롯한 ‘일본산’ 우유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을까. 2018년 10월, 네오마케팅이 전국의 20~69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우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유를 얼마나 자주 구입하느냐는 질문에서 ‘거의 매일’, ‘주 2~3회’, ‘주 1회’를 합하면 50.1%가 주1회 이상 우유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구입하고 먹는 우유를 어떤 인식으로 마시는지 조사한 결과, ‘뼈를 튼튼하게 해서’, ‘몸에 좋아서’ 등의 항목에서 ‘그렇게 생각한다’, ‘약간 그렇게 생각한다’고 응답한 긍정적인 대답이 많았다. 그 중에서 재미있는 것은 ‘일본산 우유가 안전해서’, ‘고품질이어서’와 같은 항목은 80% 이상의 사람이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는 것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성장호르몬 등을 투여하는 외국산 우유・육류 섭취로 인한 건강위험을 걱정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러한 점에서도 일본산 우유에 대해 믿고 안심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고 한다.
믿을 수 있는 국산우유. 작년에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으로 일시적으로 유통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그런데 소비자는 어느 정도의 가격인상을 수용할 수 있을까. 조사결과 10~50엔이 대략적인 가격허용 범위였다. ‘100엔 이상 인상되어도 국산만 구입하려고 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매일 섭취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가계지출을 고려하여 낮은 폭의 가격인상을 원하는 사람도 많았다.​


일본, 2세 미만 사육두수 50만 마리 돌파 임박
착유우 후보군인 2세 미만 사육두수가 홋카이도・도부현에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가축개량센터 조사에 따르면, 2018년 11월 전국 2세 미만 사육두수는 49만 3152마리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홋카이도산 초임우 가격상승에 따라 성판별정액 이용 등을 통한 자가육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이며, 향후 원유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
2세 미만 사육두수가 증가하기 시작한 2017년 9월부터 꾸준하게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8년 11월 사육두수는 홋카이도가 4.7% 증가한 35만 3790마리, 도부현도 3.2% 증가한 13만 9362마리로 두 지역 모두 2018년도 들어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홋카이도산 초임우 가격상승에 따라 낙농가 사이에서 후보축을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암송아지 분만확률을 높이는 성판별정액의 전국 평균 이용률은 15.8%이며, 조사를 시작했던 2015년 4~6월의 7.2%에 비하면 2배 가량 증가했다. 농림수산성이 축산클러스트사업, 후보축 확보사업, 락낙사업 등의 보조를 통해 성판별정액 이용과 포육・육성시설 정비 등을 지원한 것이 2세 미만 사육두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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