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미래, 환경 개선에 달렸다… [「(주)아이유푸드」]
축산업 미래, 환경 개선에 달렸다… [「(주)아이유푸드」]
  • 김기슬 기자
  • 승인 2019.01.0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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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지향 위생관리…축산물 유통에 새 장(章)

수의사 등 전문인력 확보
자체 실험실까지 구비해
미생물 검사는 직접 실시
친환경 축산 유통서 대상


작업장 HACCP 조기 도입
안전위생 소비자에 인식
영양사들 전폭적인 지지
특별 영업 안해도 성장세

최근 친환경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와 살충제계란 등의 사태로 인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발맞춰 친환경인증 역시 단순히 고기만을 생산하는 1차 산업에서 벗어나 가공과 유통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완벽한 식품 안전성 구현으로 축산물 유통부분에 큰 획을 그은 업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독산동 소재의 친환경축산물 유통업체 (주)아이유푸드가 바로 그곳이다.
(주)아이유푸드는 수의사·위생사 등의 전문인력 확보뿐 아니라 자체 실험실을 구비해 미생물검사를 직접 실시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위생관리로 축산물 유통에 새로운 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2018 친환경축산 대상 시상식’에서도 (주)아이유푸드는 축산물 유통부문에서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다.

 

# 축산물 유통분야서 잔뼈 굵은 축산통
(주)아이유푸드는 지난 1978년 낙원유통이란 상호로 설립된 후 지난 2002년 (주)아이유푸드로 사명을 개명해 오늘에 이르렀다. 창립 후 40여년이 흐른 현재, 직원수만도 43명에 달하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주)아이유푸드를 이끄는 수장은 다름 아닌 여성 CEO 배춘자 대표.
배춘자 대표는 축산 중에서도 거칠고 험하기로 소문난 유통업계에서 (주)아이유푸드를 어떻게 대표 친환경축산물 유통업체의 반열에 올렸을까.
이는 배 대표의 경력을 들여다보면 쉽게 수긍이 간다. 배춘자 대표는 44년 전인 지난 1975년 독산동 우시장의 소매상에서 출발해 축산물 유통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축산통이다.
1978년 낙원유통 설립 후부터 한냉과 축협 등에서 부산물을 낙찰 받아 마장동, 가락동, 독산동 소매상에 납품했다는 그는, 1994년 (주)한냉 대리점 지정을 계기로 수도권 내 관공서와 호텔, 백화점 등의 단체급식에 축산물 납품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바로무역회사를 설립해 수입축산물까지 취급한데 이어, 2002년에는 ㈜아이유푸드로 상호를 변경하고 육가공 설비를 갖춰 축산물 가공·판매까지 영역을 넓혔다.

 

# 2007년 작업장 HACCP 도입
이같은 배춘자 대표의 타고난 사업수완 덕에 ㈜아이유푸드는 축산물 가공유통업체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몇 달간 문제없이 거래를 하다가 일부러 부도를 내고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잦았고, 이로 인한 손해는 결국 해당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배 대표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미수 걱정이 없는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학교·군납·관공서 등 단체급식의 납품 비율을 늘리기로 마음먹었다.
이를 위해 배 대표는 HACCP이란 개념이 다소 생소하던 지난 2007년 작업장에 HACCP을 도입했다.
다발하는 식품 관련사고 발생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인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것.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는 것이 축산물 유통업체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게 배 대표의 판단이었다.

 

# 매달 전 직원 위생교육 실시
체계적인 HACCP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주)아이유푸드는 위생관리와 품질관리 등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았다. 먼저 원재료 운송 및 입고단계에서 오염이 되지 않도록 위생적으로 취급하는 한편,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 및 작업환경에 대한 세척, 소독 등으로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HACCP 운영기준에 따라 작업장 냉장온도는 –2~5℃, 냉동온도는 –18℃ 이하를 항상 유지하고 있으며, 운송과정에서도 품질변화가 없도록 기준온도를 준수한다.
이를 위해 배 대표는 매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HACCP교육과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HACCP 인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이 위생안전관리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만큼, 매달 첫 째 주 화요일로 날짜를 지정해 모든 직원들이 교육을 이수토록 한다. 
또한 자체 품질관리팀에선 매일 무작위로 시료를 채취해 일반세균, 대장균 등의 미생물실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속 수의사는 작업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시정토록 한다. 아울러 전문 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매달 작업장과 차량을 소독하는 한편, 클레임 발생시 대책회의를 통해 향후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 친환경축산물까지 영역 확대
이에 그치지 않고 배춘자 대표는 친환경축산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제는 안심하고 드세요’를 모토로 믿을 수 있는 축산물만을 취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아이유푸드는 한우의 경우 무항생제 1등급만을, 또한 돼지의 경우 보성녹돈과 연산 계약을 체결해 무항생제 1등급 제품만을 취급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주)아이유푸드는 지난 2014년 친환경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친환경축산물 유통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같은 배 대표의 경영결과는 이미 빛을 발하고 있다. 별다른 영업활동 없이도 영양사들 사이에서 ‘아이유푸드의 고기는 맛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연간 10% 이상씩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
그 결과 ㈜아이유푸드는 지난해 서울시내 80개소의 초·중·고등학교에 납품했으며, 연 매출액 200억원을 기록했다.
배춘자 대표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서울 관내 100개소 납품을 목표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친환경축산물 공급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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