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늘고 핵가족화
편의점·온라인 쇼핑몰로
낙농정책연구소, 실태조사

 

소비자들의 우유 구매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핵가족화 되면서 대형마트나 슈퍼에서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몰로 진화한 것. 특히 가구원수가 3명 이하인 경우에는 편의점이나 온라인 몰의 구매 빈도수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제품구매 시, 여성 및 연령이 높을수록 생산 국가를 확인해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정책연구소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4세 이상~69세 이하 남녀 1000명(인구비례할당)을 대상으로 조사한 우유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유 구매시에 구매 기준은 제조사 브랜드가 압도적이었다.
소비자들의 62.1%는 제조사 브랜드를 선호하며 이어 가격, 유통기한, 국산우유인증 마크(K-MILK) 유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매 대상도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가구 내 우유구매자는, 본인(62.4%), 배우자(20.0%), 부모님(13.6%)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유구매자가 부모님 이라고 답한 비율은,  2016년(16.4%), 2017년(15.7%)로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다.
주로 구매하는 우유로는,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칼슘이 보강된 흰 우유’ 및 ‘유기농 우유’를 구매하는 빈도가 높으며(6명이상 가구원일 경우 31.3%), ‘저지방 또는 무지방우유’를 구매하는 이유는, 89.3%가 ‘건강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다만 우유성분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는, 우유가 우유대체음료(식물성음료, 두유 등)와 성분이 비슷하거나 같다고 답한 비율이 48.2%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치즈구매형태에 대한 조사결과, 한 달에 3회 이하 구매하는 비율이 74.6%로, 전년대비 6.6%p 증가했다. 자녀가 있는 경우 치즈의 구매빈도가 높았으며, 치즈구매 시 가격, 유통기한, 제조사 브랜드 순으로 제품정보를 확인하여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르트는 1주일에 1회 이상 구매하는 비율이 49.2%로, 우유구매빈도가 높은 가구일수록 요구르트구매빈도도 높았다. 또한, 연령대가 높을수록 무설탕 및 저지방/무지방의 떠먹는 요구르트(10대3.4%, 20대8.4%, 30대 10.5%, 40대13.6%, 50대이상14.2%)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는 흰 우유, 커피, 생수, 마시는 요구르트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생수, 마시는 요구르트를 자주 음용하는 반면, 남성은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를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대가 높을수록 흰 우유를 자주 마시며, 10대는 타 연령대 대비 탄산음료를 음용빈도가 높았다.
조석진 연구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우유와 식물성대체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모의 우유구매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0대들의 우유소비가 더욱 줄어 들 수 있는 만큼, 연령대별 우유소비 홍보전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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