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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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18.12.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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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희망찬 소식 가득하길
더 알찬 곡물시황 전달다짐

올 한해 곡물 시장도 크고 작은 뉴스들로 다사다난했으며 곡물가격의 변동성도 상당히 컸던 한해로 기록됐다. 곡물가격 흐름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상고하저’ 패턴을 유지했으며 등락 폭은 예년 대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옥수수 및 대두는 5월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상승세가 꺾이면서 급락해 9월 중반에는 연중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이후 시장은 변동성을 줄이면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
소맥 시장의 움직임은 약간 달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락했던 소맥가격이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조정 구간을 제외하면 점진적으로 상승해 7월 후반에는 연중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가격 움직임은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11월 중반에는 올해 초의 저점 구간까지 떨어졌다가 변동성을 줄이면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상반기 곡물가격 상승 요인을 살펴보면 남미 시장의 생산 불안 요인이 곡물가격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및 대두 생산량이 크게 줄었으며 브라질 또한 기상악화로 옥수수 생산이 부진했다. 미국에서는 곡물 파종 면적 감소와 생육 초기 기상 악화에 따른 작황 피해가 곡물가격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하반기 곡물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은 미중 무역전쟁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이 대중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상응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농산물의 대중국 수출 길이 막혀버렸다. 주력 수출품목인 대두의 중국 판매가 부진해지자 재고는 계속해서 늘어났다. 미국 내 곡물 작황 상태 또한 양호해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주요 곡물 생산 시즌에 있는 남미 시장도 생산 여건이 좋아 대풍작이 예고된다. 소맥은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의 수출 경쟁력이 악화된 반면 러시아는 수출 물량 확대와 저가 경쟁으로 국제시장에서 계속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곡물시장이 다소 활기를 되찾았으나 고위급 회담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확전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미중 양국정상이 만나 무역협상을 위한 휴전에 합의하자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화해의 몸짓으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기 시작하자 시장은 상당히 들떴으나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자 곧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상승 탄력을 받았던 곡물 가격도 가라앉는 모양새다.
2019년 새해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내년 3월 1일이 시한인 미중 무역협상 기간 동안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미국은 거세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저항 또한 만만치 않을 듯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타협을 이루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지적하며 시한을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내년 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경제 사정도 악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1931년 대공황 이후 월가는 최악의 12월을 보내고 있으며 그 여파가 일본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새해를 바라보는 전망은 부정적이나 대내외적으로 희망을 줄 수 있는 많은 뉴스들이 쏟아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2019년에도 알찬 정보로 독자 여러분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세계 곡물 시장 브리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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