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분 국제분유가격 적용
내년 1년 동안 한시적으로
낙농가 수익구조 개선될 듯

낙농가들이 몇 해간 이어진 강도 높은 감산정책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낙농진흥회가 초과원유에 대해 유대를 리터당 100원 지급하던 것을 내년 1월부터는 국제 분유가를 지급키로 한 것. 비록 해를 넘겼으나 초과원유대의 조정으로 낙농가의 수익 구조는 개선이 될 전망이다.
낙농 생산자들은 올해 원유 수급상황이 안정권에 들어서자 원유 수급불균형을 이유로 시행된 초과원유가격 삭감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초과 원유대를 환원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낙농진흥회는 내년도 생산분에 한해 국제 분유가격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수급상황을 고려해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 하겠다는 단서를 붙였다.
초과원유 가격이 조정되면 농가 생산의지가 높아지면서 생산량 또한 늘어난다는 전제하에 수급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
낙농진흥회는 초과원유대가 조정되면 현재 상황에서 1%내외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량을 정확하게 예측 할 수 없기 때문에 기한성을 둘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낙농진흥회가 초과원유가격을 조정하게 되면 서울우유, 남양, 매일 등 일반 유업체에서도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원유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초과원유가격 조정에 대해 논의했으나 수요자측의 요구로 오는 26~27일 양일간 서면으로 의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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