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국영무역제도 폐지 요구
미국과 일본 간의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미국의 생산자단체 및 유가공단체가 일본이 체결한 TPP11(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일본-EU EPA(경제연대협정)를 웃도는 수준의 시장개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무역협정에서 일본 측의 양보로 무역자유화가 높은 쪽을 골라내고, 그것을 웃도는 수준의 수입쿼터와 관세 삭감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의 국영무역제도를 문제라고 보고 이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대일본 수출확대를 위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미국 물품무역협정(TAG) 협상에 들어가기 위한 미국 통상대표부(USTR)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전미우유생산자연맹(NMPF)와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EC), 유업체로 구성된 국제유제품협회(IDFA)가 이 같은 요구를 했다.
TPP11에는 뉴질랜드와 호주가 가입하고 있으며, 버터・탈지분유에 대해 최대 7만 톤(원유환산량)의 수입쿼터를 설정하고 있으며, 유청과 하드타입 치즈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철폐한다. 일본-EU EPA에서는 EU가 관심을 갖고 있는 소프트타입 치즈에서 TPP보다 많은 최대 3만 1000톤(제품기준)의 수입쿼터를 설정하고, 쿼터내 관세를 16년 차에 철폐한다.
미국 낙농유업 단체의 의견에는 일본 수출시장을 놓고 미국이 TPP11, EPA 두 무역협정 참가국과 극심한 경쟁에 처할 것이라는 위기감을 표명했다. TPP11 합의내용에 대해 IDFA는 “품목이 매우 제한적이며, 모든 유제품이 공평하게 취급되지 않았다” 면서 TPP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두 무역협정 각각의 관세구분의 세목(관세율)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한다는 입장이다. NMPF 관계자는 “더욱 큰 관세할당(수입쿼터)과 관세 삭감기간 단축을 실현할 수 있다” 면서 앞으로의 협상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IDFA는 일본의 국가무역제도를 둘러싸고 일본의 농축산업진흥기구(ALIC)가 유제품 수입을 맡고 있는 체제를 문제시 여기고 있다. 쿼터내 세율 등의 국경조치와 수입절차가 복잡하다고 지적하며 ALIC에 의한 수입유제품 관리를 폐지할 것도 요구했다. 요구서 중에는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를 환영한다’는 문구도 들어 있다. 일본정부가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TAG’라는 문구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인도, 치즈시장 연평균 10~12% 급성장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치즈시장에서 업계 1위인 아물 ‘Amul’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인도 치즈시장에서 아물의 시정점유율(2017.3~18.2월)은 71%로 전년보다 7%가 증가했다. 이에 비해 경쟁사인 브리타니아(Britannia Industries)는 20%에서 17%로 , PARAG Milk Foods도 10%에서 6%로 각각 감소했다.
치즈업계 1위인 아물은 생산능력을 기존의 3배인 하루 100톤 수준으로 늘렸다. 아물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구자라트주낙농조합연합회(GCMMF)의 간부는 “특히 호텔, 음식점, 배달사업에 판매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판매량을 늘린 것이 마켓쉐어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2년 동안 생산능력을 하루 17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의 치즈시장 규모는 약 200억 루피(약 3158억 원)이며, 연평균 10~12%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치즈는 이미 인도에서 일상식품이 되었으며, 피자체인점 증가와 소비자의 식생활 서구화가 진행됨에 따라 치즈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