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내년부터 보험 도입
안심축산분사NH손해보험
축산농가 숙원 해결될 듯

축산농가의 오랜 숙원사업인 ‘소 근출혈 피해보상’이 마침내 해결된다.
농협축산경제는 지난 11일  ‘소 근출혈 보상 관련 피해보상 보험’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은 축산농가의 리스크 제거를 목적으로 농협 안심축산분사와 NH 손해보험에서 개발한 것으로, 정상도체 평균 경락가격과 근출혈 도체 경락가격의 차액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농협경제지주 4대 공판장(음성, 부천, 나주, 고령)부터 우선 시행된다.
 ‘근출혈’은 근육 내에 존재하는 모세혈관 파열로 혈액이 근육 내에 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근출혈이 발생하면 혈액이 근육 속에 남아 저장성이 나빠진다. 또한 암적색 혈흔이 근육 절단면에 나타나 고기의 상품성이 떨어진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08년 0.5%였던 한우 근출혈 발생률은 2017년 1%로 9년 새 2배나 늘었으며 근출혈이 발생한 한우만 7400여 마리에 달했다. 여기에 가공 과정 중 발생하는 근출혈까지 더하면 발생률은 더 높아진다.
근출혈이 발생하면 농가는 마리당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 가량 손해를 본다. 근출혈 소는 육질 등급이 높더라도 1㎏당 평균 1000~2000원가량 가격을 낮춘 뒤 경매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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