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방법 외부업체 위탁’
농식품부가 적법성 확인
‘종개협 등록비 인하 검토’
협회 등록사업 긍정 효과
업계 혼란 주는 건 종개협”
적극 대응키로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한돈협회 종돈등록 사업과 관련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입장(본지 11월 26일자 11면)을 밝힌 것에 대해 “업계에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은 종축개량협회”라면서 “이러한 행태를 지속할 경우 전국 한돈농가를 대표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최근 전국 132개 종돈장과 52개 AI센터에 종돈 혈통등록 사업 확대 추진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종개협은 “종돈등록을 공개모집 하려면 협회 명칭부터 바꾸는 것이 바른 길”이라며, 한돈협회 종돈등록 사업 반대 이유를 정리해 보도 자료로 배포했다.
한돈협회는 이후 종개협의 주장에 오류가 많다며 하나하나 반박했다. 종돈등록 기관으로써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운영방법도 외부업체에 위탁한다는 주장에 대해, 한돈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실사를 통해 관련 인력·시설·장비의 적법성을 확인했다며, 자체 육종팀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자체 서버를 운영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은 각종 해킹, 바이러스, 기계고장에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 전문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호스트웨이’에 서버를 두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돈협회는 “관련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서버 운영 위탁이 소중한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임을 알 것”이라고 밝혔다.
상식이하의 파격적인 등록비를 제시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순종돈 혈통등록비와 검정비는 유지하지만, 번식용씨돼지(F1, 교잡돈) 혈통확인서 등에 대한 인하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돈협회는 “F1은 개량에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혈통등록비 등을 인하한 것”이라며 “현재 종개협도 등록비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한돈협회 종돈등록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년 동안 가야육종만 참여하자 상식이하의 파격적인 등록비를 제시해 모집보도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2017년 7월 20일 종축등록기관(돼지)으로 지정된 뒤 시범사업 및 프로그램 개선을 마친 상태로, 11월부터 혈통등록 업무를 전국 종돈장과 AI센터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돈등록기관이 이원화 된 곳은 세계적으로 한국뿐이라는 주장에 대해, 외국은 오히려 한 기관에서 전 축종에 대한 종축등록 업무를 담당하지 않고 축종·품종별로 생산자단체 등에서 등록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종돈등록 업무를 자조금 사업으로 편승해 불합리하게 운영하고 있고 자조금 사업을 협회 조직 강화 목적으로 온갖 사업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주장에 대해, 축산단체인 한돈협회와 농협중앙회가 자조금법에 따라 적정하게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한돈팜스와 연계해 제공하겠다는 번식성적(총산, 이유두수) 자료는 양돈경영실태조사를 위한 자료로 종돈장 활용에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해, 종돈개량의 최종 산물인 F1과 비육돈의 성적을 종돈장에 제공함으로써 비육생산 농장 중심의 종돈개량 체계를 이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돈협회가 F1 확인서를 필요시만 발급하는 것은 축산법 위반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력제 사업과 연계해 실제 F1 판매 시 신고하고 있고, F1 확인서는 법적에 따라 발급한다고 말했다.
한돈협회는 기존 1두 1장 발급 방식에서 10두당 1장 발급 방식으로 편의성을 보완했고 종개협 발급증에 있는 내용을 협회 발급증에서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종개협은 한돈협회의 종돈등록 사업에 대해 더 이상 진실이 아닌 자료를 왜곡 발표해 한돈산업에 혼란을 야기 시켜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