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P-GP-PS 통합해
유전능력을 평가하면
개량량·정확도 급상승
정피엔씨연구소, 발표

비육농장 성적을 활용해 종돈개량 속도와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돼지의 비육성적을 추적해 종돈개량에 활용하면 농가들이 원하는 종돈개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피엔씨연구소는 지난달 21일 제 2축산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혈통등록과 비육농장 성적을 이용한 종돈 개량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GP(증식돈군)와 PS(실용돈군) 정보를 활용해 GGP(중핵돈군)의 유전능력을 평가 할 경우 개량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연구 결과 발표회는 대한한돈협회 주최로 실시됐다. 
GGP-GP-PS를 통합해 유전능력평가를 실시할 경우 GGP만 분석한 것 보다 17% 개량량이 증가했고, 정확도는 66% 향상 됐다. GGP와 GP 자료만을 통합 활용해도 육종가의 정확도가 8%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서는 GGP-GP-PS의 정보 연계를 위해서는 우선 한돈협회 혈통등록관리시스템, 한돈팜스, 종돈장 자체 전산관리프로그램을 일원화해 통일된 포맷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현재 모든 검정형질 분석은 GGP 단계 순종돈에 대해서만 실시되고 있다. F1 후보돈에 대한 검정은 드물다. 그러나 GGP-GP-PS 유전 평가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 GP에서 선발한 F1 후보돈에 대한 산육능력을 GGP에 피드백 할 수 있게 된다.
정피엔씨연구소 정종일 이사는 “아직까지는 비육농장의 요구사항이 종돈개량에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돈팜스와 종돈장 정보를 통합할 경우 종돈개량 성과가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전국 종돈장을 통합 유전평가를 이용하고, 그 결과를 후보돈 선발과 이유모돈 교배에 적용하는 국가 단위의 돼지 육종시스템이 없다”며 “종돈 네트워크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분석 결과는 참조만 가능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GGP, GP, PS가 독립적인 기능을 발휘하고 각 돈군의 데이터를 활용해 GGP의 유전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육종피라미드를 구축해야 한다”며 “GP와 PS의 문제점 등을 실시간으로 GGP에서 파악해 반영함으로써 종돈개량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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