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섭취량 높을수록
사망률 줄이는 장수비결
일본 국립 암연구센터와
국립 국제의료연구센터

 

육식 위주의 서구형 식사가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히려 사망위험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됐다. 
2017년 5월 24일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와 ‘국립암연구센터’는, 고기와 유제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할수록 사망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서구형’ 식사는 높은 칼로리 섭취로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양 센터는 “서구형일지라도 일본인은 서양인보다 고기 및 염분 섭취량이 적고, 요구르트 및 치즈 등의 유제품, 커피를 즐기기 때문에 사망위험이 낮았다”는 것이다.
이는 오사카(大阪), 오키나와(沖縄) 등 9개현 40∼69세 남녀 약 8만 명을 1990년대부터 약 1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식사유형은 총 134개 항목의 식품 및 음료섭취량으로부터 ‘서구형’이외 생선과 채소, 콩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건강형’, 일본식 중심으로 단무지 및 된장국을 좋아하는 ‘전통형’으로 분류, 또한 각 유형별로 관련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반영해 4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다.
전체 사인을 비교한 결과 서구형은 축산물섭취량이 높을수록 사망위험이 떨어져, 축산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 대비 1할 정도 사망위험이 낮았다.
암과 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 등 순환기 질병에서도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건강형’ 식사에서도 가장 경향이 높은 그룹이 최하 그룹 대비 전체사망 위험은 20%, 순환기 질환 사망은 30% 낮았다. 생선에 많은 다가불포화지방산 이외 미네랄 섭취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미조카미(溝上) 연구부장은 “채소 및 대두, 버섯,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서 유제품과 고기도 꾸준히 먹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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