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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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18.11.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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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사태 불안
옥수수 재고 줄어 값 상승

지난달 22일은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로 인해 시카고 선물 시장이 휴장했으며 그 다음 날은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즐기느라 선물 시장은 한산했다. 연휴에 이은 주말을 보내고 시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곡물 시장은 활기를 되찾았다. 전반적으로 옥수수 시장은 변동성을 줄인 채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대두와 소맥 가격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살피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유로존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강세 기조를 유지했던 달러가 금리 인상 속도를 다소 늦출 필요가 있다는 제롬 파월 미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인해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 약세 요인이 곡물 가격의 상승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국제 유가의 하락세는 곡물 가격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 증가와 수요 둔화 전망이 계속해서 국제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으며 미국의 원유 재고량 증가로 인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미중 양국 정상 회담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에 열릴 예정이며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이루어질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회담 성공 가능성을 두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면서 곡물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래리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협상 타결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중국의 새로운 협력이 수반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엄포를 놓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타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이 입장차를 줄여 최종 합의점을 찾기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겠으나 대내외 경제 사정을 고려해 관세 인상이나 추가 관세 부과는 유보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자극을 받아 대두 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진행 사항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소맥 시장도 낙폭을 줄이며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소맥 수입국인 이집트가 동유럽산 소맥의 구매를 줄이고 미국산 소맥의 구매를 늘리고 있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러시아 경비함정이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 해협에서 우크라이나 군함 3척을 나포하는 일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시 전시 계엄을 선포했으며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의 도발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나포된 우크라이나 함정의 승조원들이 러시아 법원으로부터 2개월 구속형을 받았다.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면전 위험에 놓여있다고 밝혀 전운이 고조됐으며 흑해에서의 소맥 공급 제한 가능성이 부각되어 소맥 시장은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어 미국산 대두의 대중국 수출길이 열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격전에 돌입해 소맥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대두와 소맥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옥수수도 미국 내수 소비 및 수출 증가로 인해 재고가 줄어드는 등 가격 상승 요인으로 나아갈 수 있어 곡물 가격 움직임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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