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진단키트 국산화 성공
실시간 유전자 진단 키트
2년 결실…외국산과 차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에서 아시아 최초(2018.8.3.)로 발생한 이래 40여 차례 이상 추가 발생해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료까지 오염이 확인되고 북한과 인접한 길림성까지 발생되어, 악화 일로에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국내와 일본에서도 중국발 여행객의 축산 휴대품에서 유전자 검출이 확인됨에 따라 국내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아 국내 방역당국 뿐 아니라 양돈농가에서도 매우 큰 우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ASF전파를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중국 등 ASF발생국에서 들어오는 돼지 유래 축산물을 비롯해 사료 원료 등 다양한 축산 유래 수입품들은 반드시 정밀검사를 통해 검역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메디안디노스틱(대표이사 오진식)이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 실시간 유전자 진단키트(제품명: VDxⓇ ASFV qPCR, 사진)를 2년간 개발 끝에 성공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함으로써 국산화에 성공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키트는 시도 방역기관, 공항만 검역기관, 사료회사, 축산가공회사 등 검사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각 실험실별 검사장비에 따라 customized(최적화)된 제품 형태로 공급함으로써 실험자가 간편하게 실험할 수 있도록 해 외국산 제품과의 차별성을 뒀다. 이 키트는 현재 ASFV가 가장 문제되고 있는 폴란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유전자 추출 후 90분 내에 ASFV 유전자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이외에도 구제역 감별 간이진단키트(FMDV 3Diff/PAN Ag Rapid kit), 조류인플루엔자 간이진단키트(AIV Ag Rapid kit 2.0)도 출시,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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