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2018/19년도 오프닝 원유가격 발표

 

(1) 호주
신년도(2018/19년도,2018.7~2019.6월)가 시작되는 7월 이후의 오프닝 원유 가격이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호주 최대 유업체인 사푸토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이하 SDA)와 2위인 폰테라 호주법인은 신년도 시작 직전에 신년도 오프닝 원유 가격을 발표했다. SDA는 지난 6월 19일, 오프닝 원유 가격을 유고형분 1kg당 7.75AUD로 한다고 발표했다.
SDA의 원유 가격이 약간 인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일부 낙농가로부터 불만이 있었지만,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 일찌감치 신년도 원유가격을 발표했던 베가는 6월 25일에 신년도 오프닝 원유가격을 유고형분 1kg당 5.85AUD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베가는 폰테라 호주법인과 함께 호주 유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원유 가격을 지급하게 되었다.
베가의 발표 중에는 원유가격 외에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낙농가에 대해서는 추가지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추가지급은 2년 계약은 유고형분 1kg당 0.25AUD, 3년 계약은 0.50AUD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다. 신년도 초반에는 겨울철 사료대금을 포함하여 설비교체 등을 위해 현금이 필요한데 낙농가에게는 매력적인 추가지급 옵션이다.
또한 금년도(2017/18년도) 시즌에 납유한 계약낙농가에 대해 유고형분 1kg당 0.07AUD를 '로열티 페이'로 추가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금년도 시즌 최종 원유 가격은 유고형분 1kg당 5.70AUD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금년도 시즌 최종 원유 가격으로는 주요 유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어서 호주 유업계에서 베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호주 주요 유업체의 신년도 원유 가격은 아래와 같다. 구)MGC가 2년 전에 원유 가격을 대폭 인하함에 따라 큰 타격을 입었던 호주 낙농가는 다음 해에는 유고형분 1kg당 4.60~5.00AUD 수준의 원유 가격으로는 채산성이 맞지 않아 매우 힘들어 했다. 호주 목장의 손익분기점은 5.30AUD라고 할 수 있는데, 신년도 원유 가격은 호주 낙농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여겨진다.

(2) 뉴질랜드
뉴질랜드 최대 유업체인 폰테라는 2018/19년도 오프닝 예상 원유가격을 유고형분 1kg당 7.00NZD(약 6.49AUD)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실현되면 2014/15년도 시즌 이후 4년 만에 7.00NZD를 넘어서게 된다.
금년도(2017/18년도) 최종 원유가격은 유고형분 1kg당 6.75NZD로 예상된다. 금년도 원유가격은 9월 경에 확정될 것으로 생각된다. 2017/18년도(2017.6~2018.5월) 뉴질랜드 원유생산량은 전년보다 0.1%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금년도는 봄에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고, 여름에는 일부 지역에서 가뭄이 진행되었지만, 연도 말에는 다시 기후가 회복되어 전년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였던 원유생산량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뉴질랜드 대형유업체인 신레이트는 2018/19년도 오프닝 원유 가격을 폰테라와 같은 7.00NZD, 웨스트랜드는 6.75~7.20NZD로 정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유제품 국제가격이 연중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고품질 탈지분유 국제가격도 안정적이어서 각 유업체 모두 원유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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