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노조, 시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조합원 200여명은 지난달 31일 광주광역시 송정동 소재 광산구청 정문 앞에서 광산구금고 심의가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박삼지 광주노조위원장은 “농협을 탈락시킨 것은 김삼호 구청장이 취임 4개월 만에 60여년간 광산의 역사를 만들고 지자체 살림살이를 잘해 온 반려자를 내친 것”이라면서 “금고심의 과정이 공정하게 평가가 이뤄졌다면 절대 농협이 탈락 할 수 없다”며 평가 불공정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NH농협노조에 따르면 금고관리능력 수행평가는 최근 2년간 지자체 금고관리 취급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금융기관별 금고취급 수에서 농협은 전국 지자체 금고의 76%가 넘은 203개를, KB국민은행은 고작 10개 남짓으로 20배가 넘게 차이가 나는 객관적인 수치가 있음에도 평가항목을 심의위원들에게 주관적으로 평가토록 했으며, 지역사회 기여실적에서 농협의 농업인에 대한 기여실적을 임의 배제했다는 것.
또한 구에 대한 협력사업계획 평가는 기존 협력사업 실적은 배제하고 현금 출연금으로만 평가해야 함에도 이를 금융기관에 제시토록 하는 등 여러 평가항목에서 행정자치부 예규와 광산구 조례 및 시행규칙을 무시하고 불공정하게 심의했다는 주장이다.
이날 시위에 함께한 농민은 “금고심의과정에서 심의위원으로 선정된 구의원으로 구청장 고등학교 동문을, 외부 심의위원은 구청 내 세정심의위원으로 구성한건 이해가 되지 않으며, 농도지역 광산구에서 농협이 농업인에게 지원한 실적을 배제하는 것은 농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금차 심의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의혹에 대해 구청장이 농민들에게 명쾌히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농업인단체가 광산구청 정문에서 천막농성을 펼치고 있어 광산구금고 불공정 금고심의에 대한 반발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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