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닭 아데노바이러스 예방백신
후대병아리 폐사 급감…방어 효능 입증

 

닭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4~8주령의 어린 닭에서 발생해 질병의 경과과정이 비교적 짧지만 폐사율이 갑자기 증가하고 빈혈과 간염 증상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 병리소견으로서는 봉입체간염과 심낭수종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닭 아데노바이러스는 단독 감염만으로는 폐사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면역억제를 유발하는 닭전염성빈혈바이러스 및 감보로바이러스 등과 혼합 감염되면 폐사율이 크게 늘어난다. 산란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 시 후대 병아리로 전달되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닭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주)고려비엔피(대표이사 김태환)가 2015년 출시한 ‘달구방 아데노 오일백신(이하 달구방 아데노, 사진)’이 현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달구방 아데노’는 국내에서 분리한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닭 아데노바이러스 예방백신으로 각종 적용 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실시한 시험(국내 유행 3·4·8·9·11형 아데노바이러스)에서는 비접종 대조군과 비교해 달구방 아데노 백신 접종군에서 임상증상 56%, 폐사율 58%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곧 달구방 아데노가 국내에 유행하는 아데노바이러스의 모든 혈청형에 대한 높은 방어능을 나타낸다는 결과다.
또한 달구방 아데노 백신을 접종한 모계군의 후대병아리는 대조군과 비교해 임상증상이 52%, 폐사율은 62% 감소해 후대병아리에서의 높은 방어능도 확인됐다.
야외시험으로는 중추 육성 중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속 발생(폐사율 10%)한 경기도 소재 산란계 농장(4만700마리)의 경우 달구방 아데노 접종 후 닭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폐사율이 0%(70일령까지 누적 폐사율)로 나타났다.  
이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폐사율이 6%였던 경기도 소재 종계장(부화장 직영)의 종계에 접종한 결과 폐사율이 0%(35일령까지 누적 폐사율)로 감소했다.
고려비엔피 관계자는 “‘달구방 아데노 오일백신’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아데노바이러스의 광범위한 방어가 가능해 양계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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