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스타인유업’, 호주 낙농목장 인수

말레이시아 유업체 ‘홀스타인유업’은 8500만 링깃(약 231억 원)을 투자하여 호주 멜버른에 있는 낙농목장과 유가공장을 인수했다. 말레이시아 국내에서 마켓쉐어 확대 도모와 함께 해외 판로를 인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홀스타인유업이 인수한 호주의 목장은 하루 약 28톤의 원유를 생산한다. 이곳은 원유를 말레이시아 팜파주에 있는 론핑공장으로 공수하여 카톤팩 우유 등을 생산하여 말레이시아 국내에 유통시킨다.
이번 인수로 홀스타인유업의 생산능력은 30% 가량 향상되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39%에서 43%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팜파주 당국도 홀스타인유업의 사업 확대로 인한 경제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홀스타인유업이 2600만 링깃(약 71억원)을 투자하여 건설한 론핑공장은 하루 약 82톤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카톤팩우유 하루 생산량을 현재 15톤에서 30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인근 싱가포르 수출을 궤도에 올리고, 내년에는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시장으로 필리핀을 개척할 예정이다.

 

일본 JMILK, 원유생산량 소폭 감소 전망

일본낙농유업협회(JMILK)는 지난 10월 23일, 2018년도 원유 및 유제품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지난 9월에 발생했던 홋카이도 지진 영향으로 홋카이도에서 큰 폭의 원유생산 감소가 우려되었지만, 10월 이후 원유생산이 회복되면서 연간 생산량은 지난 7월 전망치보다 약간 감소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이로 인한 대규모 정전으로 인한 원유폐기 등으로 홋카이도의 9월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4.6% 감소한 30만 1000톤으로 지난 7월 전망치보다 1만 8000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전 등으로 착유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유방염 발생이 염려되었지만, 다행히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9월 하순 이후 호쿠렌의 집유량은 전년 동기를 웃도는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 결과 홋카이도의 2018년도 하반기 생산량 전망은 193만 8000톤으로 전년도대비 0.8% 감소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지난 번 전망치보다는 1만 7000톤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앞으로 흉작이었던 목초, 덴트콘으로 자급사료 변경이 진행됨에 따라 JMILK는 그것이 원유생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도부현은 7월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생산 감소가 우려되었지만, 8월 이후에는 더위가 누그러지면서 하반기에는 전년 동월대비 1.8% 감소한 164만 2000톤으로 전망했다. 음용유 생산량은 9월에는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태풍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5% 감소했다. 이중 우유는 전년 동월대비 0.3% 증가했고, 가공유 생산량은 7.9% 증가했는데, 이들 품목으로의 생산 집중 영향으로 성분조정우유는 전년 동월대비 38.7%나 생산이 감소했다.
홋카이도의 지진과 태풍 피해는 도부현 원유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9월 홋카이도에서 도부현으로의 반입(이송)량은 4만 9000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7.5% 감소했다. 직전 수급전망에서는 반입량을 6만 톤으로 전망했지만, 자연재해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49만 2000톤으로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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