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사업 지원실적 갑자기 평가에서 제외
현재 구금고인 농협은행에 불리하게 작용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의 구금고 심의과정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광산구청(구청장 김삼호)은 지난달 24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2019년부터 3년간 구금고를 담당할 금고은행 지정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금융기관의 안정성, 지역주민이용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실적 등 총 5개 항목에 대한 평가로 진행되는데 「지역사회 기여실적」평가 시 특정은행에 유리하게 불공정한 평가가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광산구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의하면 「지역사회 기여실적」은 광산구 지역경제 활성화, 재해구호, 주민 생활편의 제공,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활동한 실적으로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심의회에서는 농협에서 실시한 광산구 농업인에 대한 지원 실적을 모두 인정하지 않고 평가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광산구민의 소득증대 및 광산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영농사업 지원실적은 지금까지 모두 인정돼 왔는데 이번에 갑자기 평가에서 제외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의회에서는 1금고에 국민은행, 2금고에 광주은행이 선정돼 현재 구금고를 맡고 있는 농협은행을 탈락시키기 위해 「지역사회 기여실적」 평가를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는 논란이 커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농민회, 한국농업인 연합회, 한국새농민회, 농가주부모임, 고향생각주부모임 회원들은 지난달 29일 광산구청 앞에서 불공정 금고 심의 철회를 위한 농업인 규탄 대회를 갖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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