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각 산란일자 즉각 중단
DC·후장기거래 근절 촉구
식약처와 유통상인들 규탄

양계협회가 단단히 뿔났다.
난각 산란일자 표시를 강행하는 식약처와 계란가격 DC·후장기 등을 자행하는 계란유통상인에 대해서다.
양계협회는 지난 22일 ‘난각 산란일자 철회’ 및 ‘DC·후장기 근절’ 관련 성명을 각각 발표하고 식약처와 계란유통상인을 강력 규탄했다.
먼저 양계협회는 식약처에 계란안전관리대책 철회를 촉구했다.
난각 산란일자 표시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제도로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에게 막대한 손실과 위협을 끼친다는 것.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산란일자 확인 과정에서 심각한 세균오염은 물론 포장재 훼손 등으로 인한 소비자 신뢰하락은 물론, 산업적으로도 막대한 피해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때문에 양계협회는 “난각에 산란일자를 표기했던 유럽에서도 소비자 혼란과 유통 문제로 산란일자 대신 유통기한을 법제화한바 있다”면서 “기존 대책을 철회하고 제대로 된 계란안전관리대책이 만들어질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양계협회는 DC와 후장기제도 등 계란유통업계의 병폐를 고수하는 일부 계란유통상인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계란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계란유통협회와의 수차례 협의 끝에 DC와 후장기제도를 철폐키로 협의했지만, 기존 관행을 고수하려는 일부 유통상인들의 횡포로 이같은 불합리한 거래가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양계협회는 “DC와 후장기제도는 40년간 농가를 괴롭혀온 불공정 관행으로 그간 산란계농가들은 일방적인 피해를 당해왔다”면서 “DC와 후장기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전혀 시정되지 않고 더욱 악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협회는 “이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위에 직권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라면서 “계란유통상인들의 불공정행위가 밝혀질 경우 부당이익 환수는 물론 법적 책임까지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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