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미래 중요한 식량원
인류의 건강 책임 자부심
전세계 낙농인 화합의 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기조연설서 ‘기여도’ 강조

세계 낙농산업의 미래 ‘한국’에서

 

 지난 15일부터 19일 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닷새 동안 치러진 ‘2018 IDF WDS’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5일 국내외 낙농산업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이창범 2018 IDF 연차총회 조직위원장(낙농진흥회장)은 “9000년 역사의 낙농산업은 수세기 동안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왔고 또한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의 IDF 연차총회를 통해 낙농산업의 미래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개회사에 이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낙농산업의 미래 가치와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인류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낙농산업의 필요성과 산업의 지속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난 100년 간 낙농업은 인류의 성장과 사회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7년 세계인구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가 90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세계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극심한 식량난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미래 중요한 식량원이 될 우유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해결책 중 하나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IDF 관계자 여러분들은 우리의 낙농산업이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책임의식과 함께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역설했다.
행사 이튿날부터 본격적으로 치러진 컨퍼런스에서는 사흘 동안 120명의 연사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해외 관계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민속인의 날과와 전 세계 낙농가들의 교류의 장인 ‘낙농인의 밤’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잇따라 진행됐다.
특히 ‘낙농인의 밤’은 2018 IDF 연차총회에서 처음 시도된 특별 행사로 쉴틈 없이 진행되는 학술행사 가운데, 전 세계 낙농인이 참석해 만찬 및 친교를 나누는 화합의 자리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문화 행사를 경험한 참가자들은 ‘낙농을 통해 하나 되는 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갈라 디너’에서는 차기 개최국(터키)에게 IDF 연차총회 개최를 상징하는 실버키 이양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이모저모

국내외 낙농관련 업체·기관 전시
○…IDF 연차총회가 치러지는 동안 대전컨벤션 센터 1층 전시홀에서는 서울우유, 매일 유업 등 국내 유업체들과 테트라팩, 노루마(Noluma) 등 패키징 업체들이 세계 각국의 낙농인들에게 제품을 홍보했다. 특히 서울우유는 대회기간 동안 참관객 전원에게 다양한 유제품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도록 중앙 홀에 무료시음 냉장고를 비치해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밖에도 국내산 원유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등을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에서 무상으로 참가자들에게 제공했으며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120명 연사가 사흘 동안 릴레이 컨퍼런스
○…이번 연차총회에서 주목할 점은 9개의 대주제로 37개의 분야 발표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세계 각국의 120여명의 연사들이 오랜 기간 동안 준비를 한 가운데 동시다발적으로 치러진 컨퍼런스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 가운데 차세대 낙농업의 중심이 될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연사가 40%에 육박하는 45명 수준이라는 점은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생산부터 가공현장까지 기술 투어
○…기술투어는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의 유가공시설 및 인근 목장을 함께 결합한 것이다.
서울우유 거창공장과 임실 치즈테마파크, 매일유업 상하농원과 전주 한옥마을, 남양유업 세종공장과 부여 백제관광, 농도원목장과 한국민속촌 탐방이 각 코스로 설계했다.
원유의 생산 현장과 제품 생산현장 모두를 둘러볼 수 있도록 기술 투어를 구성한 것. 또한 거리와 참가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기술투어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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