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유업체 MGC 5월 1일
Saputo Dairy Australia로 출범

호주 최대 유업체였던 MGC(Murrau Goulburn Cooperative)의 사업 및 생산설비를 포함한 전체 자산매각이 캐나다 사푸토(Saputo)에 완료되고, 지난 5월 1일부터 사푸토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Saputo Dairy Australia)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에 따라 구)MGC CEO였던 아리 멜비스씨, CFO였던 데이비드 말손씨 및 여러 명의 간부가 사임했다.
또한 수출부문 임원이었던 마이크 웰스씨도 사푸토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에 남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푸토 캐나다 본사에서 COO를 맡고 있는 카이 버크만씨가 사푸토 호주부문(Saputo Dairy Australia 및 WCB)을 관할하고, 리차드 웰스씨가 호주 책임자를 맡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푸토는 호주에 사푸토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와 WCB 두 곳의 유업체를 소유하게 는 된다. 사푸토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는 2015/16년도에 연간 350만 톤이었던 집유량이 지금은 절반 이하인 160만 톤까지 감소했다. 작년에 공장 3곳을 폐쇄했고, 나머지 공장의 가동률도 50%를 밑도는 상황이어서 집유량 회복이 사푸토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의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집유량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낙농가에게 충분한 원유가격을 제시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회사가 매출액을 늘리고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에는 한정된 원유로 가동율이 낮아진 공장의 가동율을 최대한 높이고, 이익률이 높은 품목에 생산을 주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원유확보 경쟁속에서 단순히 높은 원유가격을 제시하는 경쟁만으로는 지금까지의 실수를 되풀이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낙농가와 강한 신뢰관계를 재구축하는 것이 요구된다.
사푸토는 구)MGC와 WCB의 판매형태, 물류, 담당창구 등을 가능한 현재 상태로 유지하여 M&A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형유업체인 사푸토, MGC, WCB가 하나의 그룹이 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다소 변경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푸토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가 성립하는 조건으로 ACCC(호주공정거래위원회)와 합의한 코로잇 공장 매각후보에 관해서는 아직 추측에 불과하지만 몇 군데 유업체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호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베가, 라이온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인수자금은 2~2.5억 AUD로 예상된다. 사푸토로서는 매각금액 만큼이나 나날이 격화되는 원유확보 경쟁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상대를 고르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호주 전체 원유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공장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 현재 호주 유업계의 근본적인 문제이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사푸토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는 집유량을 대폭 확대시킬 필요가 있는 반면, 폰테라의 치즈 신공장도 원유가 필요하다.
또한 호조인 베가(Tatura)도 생산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신설 분유공장 등도 몇 군데 가동을 시작하고 있어 원유확보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사푸토로서는 해외기업에 코로잇 공장을 매각하여 원유확보를 어렵게 만들기 보다는, 어느 정도 호주에서 역사가 길고 지역에 뿌리를 둔 유업체를 선택할 것이라는 견해가 유업계에서 강하다. 코로잇공장 매각에 관해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6월 중에는 매각후보 회사가 압축될 것으로 기대되어 관심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