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내서 합성되지 않는
‘10가지 필수 아미노산’
골고루 갖춘 단백질 제공
기피하면 포만감 부족해
탄수화물 과잉 섭취 가능
비만심장질환 유발 원인

 

‘한국인의 동물성 식품 섭취가 왜 필요한가?’ 는 동물성 식품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육류 섭취가 부족해 이에 따른 부작용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성 식품이 비만과 심장질환 등을 유발한다는 해외 연구 발표 등 때문에, 육류 섭취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성 식품은 식물성 식품군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인체 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10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갖춘 우수한 고급 단백질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소화와 흡수가 잘된다.
동물성 식품 내 풍부한 칼슘과 비타민 D 함량과 높은 체내 흡수율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기피하는 현상은 한국인의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칼슘은 골밀도 향상 뿐만 아니라 혈압 유지와 혈중 지질 개선으로, 성장‧골다공증‧비만‧심혈관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성장기 청소년이나 골밀도가 낮아지는 노인층 등에서 필요량에 비해 섭취가 적은 상황이다.  
특히 유제품은 칼슘의 함량이 다른 식품에 비해 높을 뿐 아니라 체내 흡수율이 25~50%로 높고, 대량으로 먹기 용이하다.
비타민 D의 경우, 칼슘과 함께 골밀도 향상에 관여, 피부를 통한 합성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여기에 계란 노른자와 버섯류 등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또 동물성 식품 내 풍부한 비타민 B12, B6는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 동맥경화,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B12는 1회 섭취량으로도 일일권장량을 충족시키며, B6는 3~4회 섭취량으로 권장량을 충족시키는 데 이는 곡류 등보다 효율적이다.
노인, 악성빈혈환자, 채식주의자 등은 비타민 B12 고위험군으로 추가적인 보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물성 식품은 철분과 아연 흡수율을 증진시킨다. 식품성 식품 내 피틴산, 옥살산, 식이섬유, 탄닌, 주석산, 식품 첨가제 등은 철분 흡수율을 저해한다. 그러나 동물성 식품은 오히려 증진시킨다.
또 아연의 흡수율도 식물성 식품보다 우수하다. 채소류나 콩류, 곡류 속에 있는 피틴산과 섬유소가 아연의 흡수를 방해하는 한편 단백질과 구연산, 피콜린산 등은 아연의 흡수율을 촉진시킨다.  
때문에 채식인의 경우 아연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인에 비해 1.5배의 아연을 더 섭취해야 한다.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으면 탄수화물 과잉섭취로 이어지기 쉽다.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으면 포만감이 부족해 탄수화물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잉여 포도당은 근육‧혈액 속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고, 쓰고 남은 글리코겐은 피하‧내장 지방으로 축적된다.
기름진 고기를 먹지 않았는데도 콜레스테롤이 높아진 것은 간에서 체내에 남아도는 탄수화물이 콜레스테롤로 전환된 것이다.
해외 연구 자료 등에 따르면 적절한 육류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4주 동안 육류를 곁들인 일상적인 식사를 한 여성 집단과 고기를 제외한 여성 집단과의 비교 실험에서 육류를 섭취한 여성들은 반대 집단보다 제지방량(근육, 뼈, 수분) 증가, 체지방량 변화 없음, 혈중 총콜레스테롤이 7% 낮아졌으며, 나쁜 콜레스테롤(LDL) 역시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에서 보듯 동물성 식품은 식물성 식품보다 인체에 더 이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는 외국인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한국인의 경우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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