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지진 이후
낙농가들 자가발전기 확대 

홋카이도에서 진도 7을 기록했던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발생에 따라 유업체와 낙농가가 위기관리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요츠바유업은 홋카이도 내 모든 공장에서 정전시에도 가동을 계속할 수 있는 자가발전 체제를 정비한다. 농협도 자가발전기 설치를 추진하는 등의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요츠바유업은 홋카이도 내 4개 공장 중 도카치공장과 오츠크 키타미공장에 자가발전 설비를 갖추고 있어서 홋카이도에서 유가공장을 운영중인 유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지진 후에도 공장을 계속 가동할 수 있었다. 번개로 인한 순간적인 정전 등을 가정하여 1990년대부터 자가발전설비 설치를 추진했던 것이 크게 기여했다.
나머지 2개 공장 중 곤센(根釧)공장은 지진발생 이전에 이미 자가발전설비 설치를 결정하고 10월부터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지진을 계기로 소야(宗谷)공장의 자가발전설비 조기 설치를 새롭게 결정했다. 요츠바유업 관계자는 “낙농가의 눈높이에서 안정적인 원유 수유와 공장가동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말한다.
베쓰카이초(別海町)에 있는 아사히농협은 소속 낙농가 모두에게 발전기 설치를 결정했다. 낙농가의 약 60%가 발전기를 보유하지 않아 대규모 정전 발생으로 착유와 냉각기를 가동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틀 동안 약 2000톤의 원유를 폐기했으며, 총피해액은 3억 엔 규모이다. 다른 농협에서도 발전기 설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대규모 정전으로 각 유업체들이 홋카이도에 있는 유가공장 조업을 중단하면서 갈곳을 잃은 원유가 대량으로 폐기되었다. 착유기로 착유작업을 하지 못해 질병에 걸린 젖소도 많아 홋카이도 낙농에 큰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아르헨티나, 둘세데레체 일본 수출 본격화
아르헨티나 를 비롯한 남미 국가에서는 원유, 설탕, 글루코스 등으로 만든 반액상 밀크캬라멜인 ‘ 둘세데레체(dulce de leche)’ 가 많이 소비된다. 아르헨티나의 1인당 연간 둘세데레체 소비량은 일본인 연간 치즈소비량의 1.2배에 해당하는 약 3kg에 달한다. 이와 같이 남미국가의 국민식품이라 할 수 있는 둘세데레체의 대일본 수출이 최근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대형유업체가 8월 초에 둘세데레체를 일본으로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이 유업체는 검사가 엄격한 EU에 수출하는 아르헨티나에서 유일한 수출업체이며, 남미 각국과 미국, 필리핀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 유업체의 수출담당자는 “이번 일본 수출은 유통부문과 시장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어서 수량은 별로 문제가 없다. 일본에서 둘세데레체 수요가 높아 잠재력이 있는 시장으로 생각한다”면서 향후 수출확대에도 의욕을 나타냈다.
수출량은 12병이 들어있는 상자가 300여 개이며, 무게로는 1.7톤 가량 된다. 또한 주요 판매처는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고베 등의 슈퍼마켓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10위의 원유생산국이며, 원유생산량의 약 75%가 가공유제품 생산에 사용되며, 그중 20% 정도가 수출된다. 둘세데레체는 아르헨티나 최대 유업체를 비롯해 여러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전체 수출량은 2017년에 3359톤이며, 칠레, 브라질, 파라과이 등 남미국가와 미국 등 북미에 많이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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