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분담 적극적 의지 표명
‘농가소득 5천만원’에 일조
비효율 제거생산성 높이고
매출 확대 등 전사적 노력

“인상요인 속 할인, 협동조합이니 가능”

김영수 농협사료 대표

 

농협사료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감안,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가격 할인을 한시적으로 단행했다. 당초 6월 말에서 다시 9월 말까지 그리고 이번엔 연말까지 할인 기간을 세 차례나 연장했다. 특별히 할인요인이 있었는지 등에 관해 김영수 농협사료 대표에게 들어봤다.

 

- 사료가격 인하요인이 있나?
“인하요인보다는 오히려 인상요인이 있다.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지난 9월부터 농협사료가 적자경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 속에 금번 3번째 할인 연장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 그렇다면 왜 기간을 지속 연장하는가?
“양축농가의 고통분담을 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다. 적자를 감수하고 어떤 회사에서 이런 결정을 내릴 수가 있겠는가. 협동조합이니까 가능한 일이다.
농협사료는 사료가격의 선도적인 역할을 협동조합 정신에 의거하여 진행하고 있다.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해 범 농협이 동참하고 있다. 농협사료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 지난 인하 때도 이 같은 농협사료의 노력이 농협 내의 업적평가에는 반영이 안되어 힘들었던 것으로 안다.
“ 때문에 지난 3차례의 할인 연장과 관련, ‘사료가격 할인 연장에 따른 건의’를 통해 어려움을 설명했다. 중앙회로부터 내년 초에 있을 계열사 평가시 반영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따라서 농협사료 직원들은 한 마음으로 축산농가에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 최근 국제 곡물가와 환율 동향이 심상치 않은 데다, 유류비 인상까지 사료를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아 보인다.
“주요 수출국들의 기상악화로 생산성이 감소하고 동남아, 유럽 등의 경기회복으로 육류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1월에 대비하여 금년도 4분기는 옥수수와 소맥이 각 17%대, 대두박 및 기타원료가 26%대 상승해 원재료비가 20.9% 상승했다.
또한 환율도 지난해 11월(1105원/$)에 비해 올해 9월(1122원/$) 환율이 17원 상승했고, 연도말 추정치도 1120원/$으로 강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우리 농협사료는 필수이익확보를 위해 생산성 제고, 비효율 요소제거, 매출확대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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