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에 1억불 규모 농기계 공급

대동공업이 앙골라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농기계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대동공업은 앙골라의 농림부 및 산하 농업진흥공사인 메카나그로(MECANAGRO)에 내년 9월까지 약 1억불 규모의 농기계 및 건설장비 약 3천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대동공업은 지난달 19일 창녕훈련원에서 앙골라 제품수출 첫 선적 기념식을 진행했다.

앙골라는 대한민국의 5.5배에 이르는 국토를 가졌지만 농업 기계화율은 1% 미만에 불과한 까닭에 앙골라 정부는 농업분야 집중육성을 위해 농업 기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동공업은 지난 2015년 초 앙골라 농업부에 앙골라 농기계 공공 보급사업을 제안한데 이어 그해 7월 메카나그로와 농업기계화 사업추진 MOU를 체결했다.

이후 약 2년간 앙골라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 및 현지테스트 등을 진행한 결과, 지난 2016년 앙골라 농업부장관 및 메카나그로 회장과 약 1123억원 규모의 농기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동공업은 내년 9월까지 트랙터 1000대와 경운기 100, 쟁기·써레·트레일러 등의 작업기 1700대 등 총 2800대의 농기계와 함께 건설장비 180대 등 총 3천대의 농기계 및 건설장비를 현지에 공급한다.

관련해 올해 말까지 전체 계약물량의 30%, 내년 9월까지 70%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8~20194회에 걸쳐 앙골라 정부 소속 엔지니어와 서비스 매니저·기사 등을 대상으로 트랙터 및 경운기 이론과 구조 고장 진단 및 수리 등 농기계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앙골라 주요농업 5~6개 지역에 전방위적 A/S 지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은 대동공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앙골라를 비롯한 아프리카 대륙의 전략적 파트너로 발돋움 했다면서 이번 사업은 앙골라 2차 사업을 위한 초석뿐 아니라 대동의 아프리카 사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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