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인 생존권 보호를”

 

부여축협(조합장 정만교)이 지역 축산발전을 위한 무허가축사문제와 거리제한 조례 개정 등 축산현안에 대하여 부여군 및 군 의회와의 초청 간담회를 연속 개최하고 있다.
부여축협은 지난달 17일 송복선 의장 등 의회의원 전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7일에는 박정연 부여군수를 축협으로 초청, 간담회를 열고 가축분뇨 공동화 시설문제를 비롯 무허가 축사 적법화문제, 가축방역, 가축인공수정사업 등 축협과 축산인의 현안문제에 대한 의견을 개진 했다.
이는 부여군의회와 박정현 군수 등 집행부가 부여군 축산문제를 제대로 간파하여 축산인 들의 애로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조례입법과 각종 지원 대책을 마련케 하자는 부여축협 정만교 조합장 및 임직원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이날 박정현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축산업 △태양광 △폐기물이라는 3대 민원이자 현안을 언급하며 “군민 합의가 요구되는 중요한 일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부여군 인구 30%가 농축산인이고 생산량과 기여도 면에서 농축산업의 중요도를 잘 안다. 그러나 한편 부여군은 백제의 천년고도 문화관광 중심도시로서 청정을 절대 유지해야할 막중한 책임도 있다”며 축산농가 피해가 없도록 의견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군민합의’를 강조했다.
정만교 조합장도 인사말에서 “축산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히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서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군정과 축산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간담회 주요 발언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정구 이사(부여축협)는 박정현 군수님의 공약에 있는 바와 같이 가축분뇨처리는 축산인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부지 확보, 민원 등 많은 문제가 예상되지만 박정현 군수님의 업무 추진에 축협, 임원, 축산계장님 모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김동진 이사(부여축협)는 무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9월27일까지) 제출률이 낮다. 대부분 축산을 소규모로 하는 농가들이 적법화를 위한 비용과 절차 등으로 제출을 못하고 있다.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임승욱 이사(부여축협)는 무허가축사 적법화와 관련해 구거나 국유지 매수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시간 단축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 달라.
◇김경수 계장(한돈축산계)은 부여 지역 내 거점소독 시설(남면, 석성면)의 문제점(소독한 차량과 소독할 차량의 교차)을 지적하며 한 방향으로의 소독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계장은 부여 지역 내 공동자원화센터가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훈 이사(부여축협)는 부여군 한우사육 기반인 암소 사육 두수가 늘어남에 따라 부여축협에서는 인공수정료를 일만원 지원하고 있다. 작년 군수와의 간담회에서 부여군에서 인공수정료를 일부 지원하기로 했으나 지원이 되고 있지 않다. 타 지역에서도 인공수정료 지원이 있다. 우리 군에서도 이에 대한 지원 대책을 수립해 달라.
◇김오식 계장(양계 축산계)은 왕겨차와 퇴비 처리 차량으로 방역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 왕겨와 퇴비 자체를 부여 지역에서 해결한다면 가축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다. AI백신 공급이 계절에 관계없이 지원되었으면 좋겠다. 기상이변으로 폭염이 이어져 폐사된 닭이 많이 늘어나 처리하는 것이 어렵다. 양계농가에서는 부여군에서 처리업체 선정 및 그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시급하다.
◇이응석 이사(부여축협)는 상인이 늘어나고 가축 거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약 20년 된 가축시장 시설이 노후화 되어 가축시장 시설에 위험이 상주하기에 그에 대한 편의 시설 신축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박정현 군수는 가축시장 편의 시설 신축은 공약사항이고 그에 대하여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각 부서별로 업무를 구분하여 오늘 질문에 대하여 검토한 내용을 결과 보고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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