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수상목장(Floating Farm) 건설 추진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시는 세계에서 최초로 물 위에 떠있는 수상목장‘Floating Farm’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번화한 도시지역 항구에 떠있는 수상목장은 언뜻보면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농장이 식량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이 목장에는 40마리의 젖소가 매일 1톤의 원유를 생산하고, 우유・발효유・치즈 등의 유제품을 가공한다. 생산된 유제품은 레스토랑, 호텔, 슈퍼마켓 등에 판매된다.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장거리 운송이 필요 없다는 것이 포인트다.
소가 먹는 사료의 80%는 로테르담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수집한 식품폐기물을 사용한다. 인근에서 버려진 곡물,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나온 곡물, 소맥공장의 부산물, 나아가 수확한 곡물 등을 폐기물업체가 전기트럭을 이용하여 수집한다.
그밖에도 사료로 사용할 목초는 LED 불빛을 이용하여 수상목장에서 재배하거나, 우유・발효유를 수상농장 아래에 고여 있는 물을 이용하여 냉각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도시 인근에 수상목장이 위치함으로서 식품의 안전성이 향상되고, 수송할 때의 탄소배출 등 환경에 대한 영향을 가능한 주지 않도록 하는 연구도 함께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진 계기는 Floating Farm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회사 Beladon의 엔지니어인 Peter van Wingerden씨가 뉴욕 출장에서 태풍을 경험하면서 였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거리에서 주민들이 힘들게 식량을 구하는 것을 목격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단축시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앞으로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태풍이나 기타 기상상태에 직면했을 때의 복구와, 항구내 비료오염과 악취 문제 등을 들수 있다. 도시형 수상농장은 기존의 생산시스템보다 물, 비료, 농약 사용량이 줄어드는 만큼 농촌농장보다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농장의 에너지는 태양열 패널 의해 전기분해돼 생성된 수소에너지가 사용된다.

 

일본 홋카이도, 유제품 생산 일부 재개 
홋카이도 지진으로 인한 정전으로 멈춰 섰던 유제품 생산이 일부 재개되고 있다. 유키지루시(雪印) 메그밀크와 모리나가(森永)유업이 유가공장 재가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중단된 시설의 세척 등으로 공급능력은 지진발생 이전에는 못 미친다. 9월은 더위 영향으로 도부현 원유생산량이 가장 줄어드는 반면, 학교급식 재개로 수요도 급증하는 시기다. 최대 공급지역의 혼란이 장기화되면 유제품이 일시적으로 품귀현상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9월 8일 아침 기준으로 홋카이도 전체의 약 30%인 11개 유가공장이 가동 중이다. 유키지루시 메그밀크는 9월 8일, 주력공장인 다이키(大樹)공장 등 4개 공장에서 수유를 시작했다. 일부 공장도 생산을 재개했다. 메이지(明治)도 홋카이도내 모든 공장의 전력이 복구되어 조업재개를 위한 생산라인 세척 등을 실시 중이다. 모리나가(森永)유업도 사로마(佐呂間)공장 등에서 단계적으로 생산을 재개했다. 유키지루시는 홋카이도내 학교급식우유 공급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호쿠렌의 원유이송선 등을 통한 혼슈로의 이송예정량은 약 1000톤으로 피크 시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홋카이도는 일본 원유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우유・유제품 생산자단체와 유업체단체로 구성된 JMILK(일본낙농유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은 9월에만 약 5만 3000톤의 원유가 홋카이도에서 도부현으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출고지연이 장기화되면 전국 각지에서 우유부족이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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