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문화재단에 요구사항 전달
횡성축협 조합원 항의 방문

 

횡성군이 한우 브랜드 통합을 적극 추진하면서 횡성축협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횡성축협은 지난 2004년과 2007년, 2008년 횡성한우로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뒤 2009년 횡성축협한우로 명칭을 변경했다. 짝퉁 횡성한우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그 이유다.
이후 소비자들에게 횡성한우와 다른 브랜드로 홍보되면서 축협은 가짜 논란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횡성군은 횡성축협의 ‘횡성축협한우’ 브랜드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줘 인지도 등 횡성한우의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세계적 브랜드 도약을 위해 횡성한우 브랜드 정책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10월 열리는 횡성한우축제는 횡성한우 단일브랜드로만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횡성축협의 입장은 다르다. 품질 개량 등을 통해 국가명품 반열에 올랐는데, 브랜드 통합 시 품질의 하향 평준화를 초래해 오히려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횡성축협은 지난 18일 조합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점 대회의실에서 횡성한우축제 행사 관련 협의를 하고 이를 토대로 축제를 주관하는 횡성문화재단에 방문해 횡성축협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횡성축협은 △‘횡성축협한우’ 브랜드로 축제 참가 △한우축제 본질인 한우품평회 존치 등을 요구했으며 관철되지 않을 시 별도의 축제를 마련하는 한편 횡성축협을 횡성한우축제에서 배제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는 이를 진행하고 결정한 행정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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