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횡성한우’ 브랜드로”
축협, ‘횡성축협한우’ 고수
한우축제 앞두고 입장 대립

 

횡성축협이 횡성군이 추진하는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을 강력 표명했다.
횡성축협발전협의회는 지난 14일 횡성축협 대회의실에서 횡성한우브랜드 통합 추진에 대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횡성축협한우 브랜드를 유지하고, 오는 10월 한우축제에 ‘횡성축협한우’ 브랜드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횡성군수가 축협 지원을 제재하는 등 행정보복 및 부당한 압력을 가할시 강력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의 이 같은 결정은 횡성군과 문화재단이 횡성한우 브랜드통합을 위해 올해 한우축제에는 ‘횡성한우’ 단일브랜드만 참여시키겠다는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브랜드통합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협의회는 “횡성축협한우는 가짜 횡성한우로 인한 신뢰도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횡성군의 브랜드통합 정책은 시장상황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횡성한우라는 명칭은 지역명칭인 만큼 브랜드로 등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횡성한우조례는 지역 내에서만 효력을 갖는 것에 불과해 일정기간 횡성에서 사육만 된다면 타지역에서 횡성한우로 판매될 수 있지만 제재는 할 수 없다”며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은 하향평준화로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킨다”고 주장했다. 유주 횡성축협발전협의회 위원장은 “한우축제에 그간 많은 비용을 들였고 전 축산농가가 희생해 지금까지 기여했는데 횡성군이 갑자기 어떠한 의견도 들으려하지 않고 횡성축협한우에서 ‘축협’자를 빼지 않으면 축제참여를 배제하겠다고 한다”며 “이에 강력 항의하는 바이며 원론을 무시하는 행정 사항은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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