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장외 건물 장학센터로 재탄생
소방공무원 재활·힐링 승마 추진

김낙순 회장 ‘新 경영슬로건’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새로운 경영슬로건으로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를 확정하고,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용산 장외발매소 활용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국민의 눈높이와 농식품부 혁신 권고안 등을 반영해 한국마사회의 공적 기능 확대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가시적인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사회는 새로운 경영슬로건을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라고 결정 했다. 마사회의 존재 목적과 사업 추진의 지향점이 국민을 향해 있으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말과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사회적 가치 비전은 ‘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국민의 마사회’이며 ‘국민 참여와 소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로 공공기관의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4대 추진 전략 ‘START’와 20개 과제를 발굴했다. 4대 추진 전략 ‘START’는 △사회통합 △상생협력 △윤리경영 △지역사회 신뢰구축이다.
마사회는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용산 장외발매소 건물 전체를 상시 사회공헌 용도로 활용한다.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단계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이다.

 

1단계로 선보일 상층부(8층~18층)는 청년층의 취업과 주거해결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내년 초에 공개할 계획이다. 6개 층에 농어촌 출신 대학생 16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생활관을 배치하고, 식당, 스터디소모임실 등 3개 층을 복합공간으로 구성한다.
2개 층에는 사회공헌센터를 조성한다. 말산업을 기반으로 창업센터와 함께 심리상담센터가 대표적이다. 말산업 창업센터는 4∼5팀(20여명)이 입주 가능하며, 스타트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상담센터에서는 청년 및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사가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단계로 선보일 하층부(1∼7층)는 접근성이 좋은 장점을 살려, 지역사회의 필요시설 및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개발한다.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도서관, 문화공간, 쉼터, 북카페 등을 설치해 지역공동체 사랑방이 되도록 한다. 지역 주민 및 사회적 약자(노인, 장애인 등)들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소방공무원 1천명 재활·힐링 승마 등을 지원한다. 올해 소방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재활·힐링 승마를 지원하고 향후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승마체험 사업에도 상생·협력, 사회공헌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기로 했다.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시민들이 다수 이용하는 공원 등에 무료 승마체험장을 운영한다. 승마를 배우고 싶은 국민을 승마장과 매칭하고 강습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 4000여 명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올해를 한국마사회 사회적 가치 실현의 원년으로 정했다.‘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라는 슬로건이 국민들께 체감될 수 있도록 공익성을 최우선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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