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소고기, 처음으로 호주에 진출

일본 남부 가고시마 현에서 생산된 와규가 7월말 호주에 도착하여 이미 판매가 시작됐다.
이번 거래는 그 양은 적지만 2001년 일본의 광우병 발병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거래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일본은 지난 5월 말, 호주에 냉장, 냉동 소고기를 출하할 수 있는 공식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최소 30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에 대한 소고기 출하 접근(재접근)을 확보한 최초의 나라가 된 것이다. 당시까지 호주에 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뉴질랜드와 약간은 의아해질 수 있는 바누아투공화국이었다. 양국은 모두 국제동물기구(OIE)의 최하 광우병등급을 갖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04년부터 소고기 수출 재개를 위해 호주를 압박해 왔다. 수출 재개를 위해 필요한 요구 사항은 5월 말에 모두 완료, 승인되었다. 이는 이제 필요한 것이 수입/수출업체들이 수입 허가를 받기만 하면 되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의 와규 수출업체인 클로버 밸리는 6월 말에 허가를 받아 7월 말이 되기 전 첫 선적을 마쳤다. 일본의 대표적인 소고기 수출업체 중의 하나인 이토햄으로부터의 탁송물은 A4와 A5의 고등급 제품들로서, 채끝, 안심, 등심, 허벅지살, 차돌양지, 갈비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 양은 1톤이 약간 넘었다.
대부분은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에 들어갈 것이지만 일부는 전문 소매점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호주의 오사와 기업은 약 200kg의 목심과 갈빗살을 일본 가고시마 지역에 수출했다. 오사와 그룹은 호주의 가장 잘 알려진 와규 브랜드로서 전 세계에 수출한다.
그러나 당초 신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19일 북시드니의 고급 일식집에서 일본으로부터 목심과 앞다리살 50kg을 수입하려고 했지만 적절한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아 호주 당국으로부터 수입거절을 당한 바 있다.
클로벌 밸리사의 수출입 담당자는 일본산 와규가 호주로 들어오는 물량이 상당한 양에 달할 것 같지는 않지만 현재 상황 하에서 이것은 분명 ‘새로운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식품 산업은 프리미엄 제품의 희소성을 사랑하고 확실히 그 값을 한다.”
일본산 와규 제품은 모두 소, 사육자, 사육장, 도축자, 사료에 대한 세부 사항의 확인이 가능하도록 이력이 추적되며 소비자들이 이력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호주, 7월 소고기 수출 10만5000톤으로 급증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길어진 가뭄으로 인해 소 도축이 증가하면서 7월 수출량도 증가했다.
7월 수출량은 105,157톤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으며 2015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호주축산공사가 최근 업데이트한 연간 보고서는 상반기 동안 소 도축이 상승하였음을 알려준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2018년 소 성체 도축량이 2017년보다 9% 상승한 780만 두가 될 것이라고 수정했다. 2018년 상반기 도축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10만 두 이다.
7월 소고기 수출은 6월보다 4배나 증가하였으며 지난 해 7월보다는 무려 13%가 증가하였다. 6월보다 2일 더 많은 근무일수도 요인일 수 있지만 주원인은 압도적인 공급으로 인한 것이라고 무역 관계자는 전했다.
2018년 1~7월까지 수출량은 642,000톤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가 증가한 수치이다. 주요시장에서 대부분 성장이 이루어졌지만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두드러진 성장이 있었으며 미국만이 거의 변화가 없었다.
6월 28,700톤, 지난 해 6월 27,200톤의 호주산 냉장/냉동 소고기를 수입했던 일본은 7월에 30,192톤을 수입하여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1~7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85,000톤의 호주산 소고기를 수입했다.
7월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월보다 약간 상승한 23,300톤을 기록하였으며 지난해와도 비슷한 수치이다. 이는 미국산 소고기의 엄청난 생산량 증가가 주원인이다. 미국산 소고기의 양이 증가할수록 호주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다고 무역 관계자는 전했다.
7월 한국으로의 선적량은 16,148톤이며 이는 지난 달보다 19%, 전년 동월보다 15% 상승한 수치이다. 2018년 1~7월까지 선적량은 91,400톤으로 전년동기보다 12%, 그 양은 거의 10,000톤 가까이 증가하였다.
중국의 강한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6월 14,423톤을 가져간 중국은 7월에는 약 30,000톤 가까운 물량을 수입했다. 지난 해보다는 무려 63%가 증가한 수치이다.
신흥 시장을 살펴보면 인도네시아로 지난달보다 12% 하락한 5900톤을 수출했고, 중동지역은 값비싼 남미산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월~7월까지 중동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한 15,600톤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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