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능성 발효유 경쟁격화로
메이저 유업체 3사 모두 영업이익 감소


일본에서 메이저 유업체 3사의 2018년 4~6월 연결결산(국내외 자회사 및 관련회사를 합산한 그룹전체의 결산실적)이 지난 8월 9일 발표되었는데, 메이저 3사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내장지방 감소' 등의 효과를 강조한 기능성 발효유의 경쟁격화 때문이다. 1위인 메이지(明治)홀딩스는 시장점유율이 줄어들었고, 2위인 유키지루시(雪印) 메그밀크는 광고선전비 등이 증가했다. 발효유 전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업체간의 소모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메이지홀딩스가 판매하는 기능성 발효유 'R-1'은 4~6월 매출액이 감소세로 바뀌었다. 'LG21'도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니케이(日) POS정보에 따르면 R-1의 주력상품 매출액 비율은 4~6월에 9.6%로 전년동기에 비해 1.4포인트 줄어들었다. LG21의 주력상품도 전년동기에 3.3%에서 올해는 2.9%로 0.4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이익률이 높은 제품이 시장에서 고전함에 따라 4~6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2963억 엔, 영업이익은 197억 엔으로 19% 감소했다.
한편 추격하는 쪽도 생각만큼 이익을 거두지 못했다. 올해 봄에 저염(低塩)・당분off・지방zero를 내세운 '트리플 어택'을 출시한 모리나가유업은 이 제품의 연간 매출목표를 40억 엔으로 설정했는데 목표달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5월부터 소비자가격을 인상한 가정용치즈의 매출감소 영향이 겹치면서 모리나가유업의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2% 감소한 1504억 엔,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66억 엔을 기록했다.
‘megumi 가세리균 SP주 요구르트’ 시리즈에 특정보건용식품 제품을 추가한 유키지루시 메그밀크는 4~6월 매출액이 1509억 엔으로 약간 증가했다. 발효유 매출액이 전년보다 7% 증가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이익은 따라주지 못했다. 교토(京都)공장의 생산라인 증설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했고, '가세리균 SP주' 시리즈의 판촉비용도 늘어남에 따라 영업이익은 47억 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2018년도(2018.4~2019.3월) 연결결산 영업실적 예상액은 메이저 3사 모두 당초 전망치를 조정하지 않았다. 유키지루시 메그밀크를 제외한 나머지 2곳은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된다. 하지만 7월 이후 폭염이 유음료・아이스크림 판매에 역풍이 되고 있어, 주식시장에서는 영업실적 미달을 경계하는 견해도 늘어나고 있다.

 

호주, 2017/18년도 원유생산량 3년 만에 증가전망


호주의 2017/18년도(2017.7~2018.6월) 원유생산량이 전년대비 3.1% 증가한 929만 2500㎘로 집계되었다. 원유가격 상승으로 낙농가의 생산의욕이 높아지면서 3년 만에 증산으로 바뀌었다. 호주 낙농단체인 DA(Dairy Australia)가 지난 8월 3일 이와 같이 발표했다.
Murray Goulnurn(MG) 매각에 따라 호주 최대 유업체로 등극한 Saupto(본사 캐나다)의 2017/18년도 원유가격은 유고형분 1kg당 5.68AUD로 최종 집계되었다. Saupto가 인수 이전에 MG가 설정했던 2016/17년도 원유가격인 4.95AUD에 비하면 약 14.7%나 상승한 셈이다. 이는 호주에서 집유쟁탈전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며, 2018/19년도는 전년보다 1.2% 상승한 5.75AUD로 또 한 단계 인상되었다.
원유가격 상승이 계속됨에 따라 원유생산량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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