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수확·성형·랩핑 한 번에

 

옥수수의 수확·성형·비닐 랩핑 등 사료 제조를 위한 4단계의 작업을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는 ‘옥수수 사일리지 조재기’가 개발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 이하 농기평)은 농식품 R&D 지원을 통해 옥수수 사일리지 조재기<사진>를 개발해 축산농가의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축 사료 조재기술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는데, 많은 농업 환경적 특성상 대규모 작업이 가능한 기계가 주를 이뤄 국내 여건과는 맞지 않는 사항이 많다. 가격도 2~3억 원으로 높아 축산축가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지난 2년간 옥수수 사료의 효율적 제조를 위한 농기계 개발을 지원한 결과, 국내 맞춤형 옥수수 사일리지 조재기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과제명은 옥수수의 수확·베일성형·비닐랩핑의 일관처리 및 생산이력관리가 가능한 사일리지 조재기 개발이며 주관 연구기관은 (주)명성이다.
명성 연구팀은 “기존 사일리지 조재 작업공정은 ‘수확작업 → 사일리지 이동 → 베일 성형 → 베일 포장작업’ 4단계로 별도의 기계로 작업이 이뤄지지만, 이번 개발 기계는 모든 작업을 한 대로 통합함으로 생산비와 노동력을 50% 정도 절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미국 및 유럽 기계 대비 30∼50% 낮은 9500만원 수준으로 옥수수 사료 생산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옥수수 사일리지 조재기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국내 농업 환경과 비슷한 일본, 중국 등의 해외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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