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 폭염가뭄
조기 수확…10%이상 감소
품질 관리 각별 주의해야

 

올해 사료용 옥수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때 이른 무더위부터 폭염·가뭄 까지 날씨의 영향에 따라 수확기를 당겨 이른 수확을 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조기 수확에 따른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료용 옥수수 재배 농가들은 빠르면 열흘 늦어도 일주일 이상을 예년 보다 앞당겨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폭염과 가뭄이 반복적으로 일어난 탓에 수확기를 늦춘 다고해서 양질의 풀사료를 얻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수확기를 앞당겨 이삭의 성숙도는 떨어지지만 이파리, 줄기가 더 마르지 않는 상태에 수확하는 것이 낫다는 것,
전문가들의 견해도 마찬가지다. 같은 이유로 국립축산과학원도 예년보다 일주일 빠른 시점인 지난 6일 성환 소재 축산자원개발부 초지에서 풀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를 수확했다.
지희정 초지사료과 연구관은 “무더위와 가뭄이 기승을 부려 사료 사육기간을 늘린다 해도 목표량을 거둬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상태로 봤을 때 올해 사료용 옥수수 수확량은 예년 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예상되는 수치는 10%이상. 적게는 10% 많게는 20%까지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른 수확에 따라 옥수수내 수분함량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됭에 따라 수확 이후 관리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보편적인 옥수수 재배 농가들이 재배 즉시 사일리지 제조를 위해 래핑을 하고 있는데 수분함량이 높을 경우 사일리지 품질이 현저히 떨어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분함량에 따라 사일리지 제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이파리가 유난히 마른경우도 처리가 필요하다.
지희정 연구관은 “고품질의 사일리지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수분함량이 중요 하다”면서 “수분이 많은 경우에는 수분을 증발시키고 이파리가 많이 마른 경우에는 첨가제를 넣으면 사일리지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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