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코앞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코앞까지
  • 한정희 기자
  • 승인 2018.08.10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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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생…국경검역 강화
“백신 없어 유입되면 재앙”
한돈협회, 방지대책 촉구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국 발생과 관련해 ASF 감염 및 확산방지를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대책 재점검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ASF가 지난 3일 중국 요녕성 선양(심양)시 양돈장에서 발생했다. 중국에서의 첫 발생이다. 발생농장이 북한 국경과는 200km 가량으로, 우리나라도 유입 사정권 안에 들게 됐다.
한 전문가는 “중국은 세계 돼지 사육두수의 50% 가량을 보유하고 매년 5억 마리 이상의 돼지를 생산한다”며 “모돈 30마리 이하의 소규모 농장이 4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ASF가 중국에서 자리를 잡을 경우 광범위한 보균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번 중국 발생으로 우리나라에도 ASF 유입 사정권 안에 들게 됐다”며 “기간이 문제일 뿐 언제든 유입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성명서를 내고 ‘국가방역체계 확립을 위한 종합대책 재점검’을 강조했다.
또 “농식품부가 지난 2월 ASF 예방 관리 대책을 발표했지만 아직 피상적인 내용에 불과해 농가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ASF 관련 전문가도 부족하고 대응 SOP(긴급행동지침)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가 차원의 특별 경계령 △조기차단을 위한 현장진단 체계 구축 △국경검역 강화(불법 축산물 반입시 벌금 현행 500만원에서 1억원을 상향) △야생멧돼지 개체수 조절 △북한 접경 수렵, 검사 두수 확대 △국가차원 종합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인 ASF는 돼지 일령에 상관없이 100%에 가까운 높은 폐사율을 보인다. 전 세계에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한번 발생하면 청정화가 쉽지 않다. 같은 1종 법정전염병인 구제역보다도 훨씬 위험한 질병으로 꼽힌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빠르고 무증상 폐사로 인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관련기사 10면>
농림축산식품부는 곧바로 국경검역을 더욱 강화했으며 현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 여행객의 화물을 통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X-ray 검색활동을 강화하고, 검역탐지견을 발생지역 노선에 집중 투입시켰다”며 “중국 방문시 양돈장과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귀국시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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