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오리온농협과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와 오리온(부회장 허인철)은 지난달 18일, 경남 밀양시 제대농공단지에서 내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온농협(주)의 밀양공장 준공과 쌀가공품 출시 시연회를 개최했다.
오리온농협(주)는 국내 최대 생산자단체인 농협과 60년 전통의 제과 개발·생산 노하우를 갖고 있는 오리온이 합작해 지난해 9월, 자본금 622억원으로 설립돼 혁신적 가공사업을 통해 국산 농산물 소비확대와 부가가치 창출로 식품산업과 농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 위치한 제대농공단지 약 3만6363㎡(1만1000평) 부지에 건축면적 약 1만1570㎡(3500평) 규모로 건립된 오리온농협(주)의 밀양공장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회전식 분무 가수장치를 탑재해 경제성과 범용성을 극대화 한 쌀가루 제분시설과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을 생산하는 4개의 최신식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시간당 1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분시설에서 생산된 쌀가루는 떡, 라면, 쌀국수, 만두, 주류 등 식품제조사에 공급 하므로써 농협에서 오리온과 함께 밀가루와 같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혁신적 쌀 가공품을 생산해 밀가루 소비를 대체하는 등 국산 쌀가루 가공과 유통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농협은 쌀, 콩, 사과, 딸기등 신선 우리통곡물을 공급하고 60년 제조 노하우를 가진 오리온이 제품생산을 맡는다.
이날 준공식은 준공기념 테이프 절단, 생산현장 순람과 시식, 축하공연, 생산제품 전시 등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김종훈 농식품부차관보, 박일호 밀양시장, 김상득 밀양시의회의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허인철 오리온부회장 등 내빈들이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생산 중인 쌀가루와 그래놀라 제품을 직접 맛보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리온농협(주)는 국산농산물을 원료로 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최근 식생활 트렌드 급변으로 인한 원물농산물 소비 감소에 고통받고 있는 농업인에게 희망이 됨은 물론 국민에게도 안심 먹거리를 제공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국내 최초로 협동조합과 민간기업의 합작으로 출범한 식품회사인 오리온농협은 농업과 식품사업의 연계를 강화한 새로운 시너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히고,“앞으로 농협은 쌀 소비붐 조성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쌀가루 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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