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 어려움 딛고 친환경 브랜드로 ‘우뚝’
새로운 유통 구조 구축해
축산농가 소득 증대 기여
친환경 축산물 판매 견고
서울·청주 학교급식 정착

지속적 소비자 신뢰 위해
세심한 사양 관리에 초점
HACCP 등 안정성 확보
유통 구조 개선 적극 앞장

 

‘청풍명월 한우’ 브랜드는 2009년 충북도내 6개 축협(청주‧충주‧보은옥천영동‧진천‧음성‧괴산증평 축협)이 출자해 설립한 (주)청풍명월클러스터사업단의 브랜드로, 비교적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축산물 브랜드로 각인됐다.
한우브랜드 후발 주자이면서 빠르게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서울시내 학교에 친환경 축산물을 공급하면서부터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롯데백화점 등 국내 대표적인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되고 특히 친환경 축산물 고급 브랜드로서의 명성은 롯데백화점 단독 브랜드로 입점하면서 더욱 알려지게 됐다.
지난달 23일 슈퍼한우 한정판매는 물론 24일 고품격 돼지고기 브랜드 작목반 ‘도토미’와의 협약식은, 청풍명월클러스터사업단이 고품격의 한우와 돼지고기 브랜드 유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일례다.

 

농업회사법인 (주)청풍명월클러스터 사업단은 ‘충북 친환경축산 클러스터사업단’의 명칭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 축산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유통구조를 구축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함으로써 FTA시대에 적극 대응해 충북의 ‘축산보국(畜産保國)’을 이룩코자 하는 데서 출발했다.
청풍명월 클러스터 사업단은 본점‧롯데백화점 6개 매장 및 강서농수산물시장 내 친환경 축산물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학교급식, 청주시 학교급식, 칼없는 정육점사업, IoT스마트 자판기 사업등을 통하여 충청북도 친환경 축산물을 알리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청풍명월 사업단의 2017년 매출은 361억 9000만원이었으나 올 상반기 매출 210억 5000만원으로 올해 연도말 매출 약 430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년대비 매출액 상승부분은 서울시 학교급식에 따른 한돈사업의 확대로 매출액이 증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한돈 구입물량도 년 4만마리를 계획, 한우 뿐만 아니라 한돈사업에서도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사업단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김낙석 대표는 “축산물 유통에서 소비자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가 기본”이라며 “다양한 유통경로를 거치는 축산물은 신선도를 잘 유지해 품질을 소비단계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농축산물의 표준화 규격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김 대표는 “축산물은 소비자의 주관적 가치기준에 의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친환경농축산물을 사면서도 정말 친환경 제품에 대한 믿음 등에서 소비자가 의심을 한다”면서 “이러한 의심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서는 더욱더 생산자인 축산농가들의 세심한 사양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표는 “최근 소비지 유통에서 생산단계까지 친환경인증 절차의 어려움 등으로 농가에서 친환경 인증을 포기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고, 유통단계에서는 친환경 축산물의 불신 등으로 가격 차별화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해결하고 소비자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수산물과 달리 축산물의 경우는 도축 및 가공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유통할 수 있으며 또한 등급과 부위, 생산·가공·유통방법의 차이로 소비자 혼선은 가중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소비자의 혼선을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HACCP(위해한 요소에 대한 체계적 관리)을 통해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풍명월클러스터사업단은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HACCP 인증 시설에서 도축, 가공을 한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통단계에서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칼없는 점육점사업 및 축산물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풍명월 클러스터사업단의 목표는 ‘농가 출하선호도 1위’ 기업을 목표로 축산농가 소득 증대 및 건실한 기업운영을 목표로 충청북도의 친환경 축산물 유통에 자리메김 하겠다는 복안이다.
김낙석 대표는 “생산농가는 가축사육에 전념하고 판매유통은 청풍명월에서 전담하고 유통단계에서 철저한 HACCP관리로 위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과 “축산물 유통구조의 건전한 발전에 앞장서고, 소비자가 찾아오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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